민주 '개혁 입법 드라이브' vs 국힘 ‘강경 투쟁’… 정기국회 총력전
워크숍·연찬회 각각 개최
여, 추석 전 검찰개혁 완수
야, 내부 결속 강화에 초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박 2일 일정으로 각각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정국 주도에 집중하며 ‘더 센 특검법’과 사법개혁 등 개혁 입법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며 대여 강경 투쟁 기조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기국회 대응 방안과 주요 입법 과제 등이 논의됐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각각 국정 기조와 인공지능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국무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상임위별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토론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을 ‘도로 윤석열당’으로 규정하며 추석 전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찰개혁, 가짜정보근절법을 비롯해 ‘더 센 특검법’ 개정안 등을 우선 처리 대상으로 삼았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개혁 입법을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윤어게인을 주창하며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으로 가버린 국민의힘과 앞으로 험난한 과정에 마주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검찰·언론·사법개혁과 당원 주권 개혁 작업은 한 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불협화음 없이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의 혁신과 대여 투쟁 전략을 점검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국민의힘 혁신과 보수의 재구성’을 주제로 특강했고,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데이터 대항해시대 소프트파워가 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상임위별 분임 토의와 시도별 간담회가 이어졌다.
당 지도부는 이번 연찬회를 통해 대여 전투력과 내부 결속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날 장 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에 5선의 나경원 의원을 배치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밀리지 않도록 판사 출신의 중진 의원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은 이제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 투쟁과 혁신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투쟁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연찬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중진들이 당내 통합을 당부했고, 장 대표도 운영 과정에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선거 과정에서 장 대표와 각을 세웠던 조경태 의원도 회동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며 “저 역시 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충정은 그대로 있다”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