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세계적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시동
천영기 시장 일행 5박 7일 영국 출장
25-26 클리퍼 요트대회 출정식 참가
내년 3월 통영 기항지 행사 벤치마킹
경남 통영시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에 시동을 건다.
통영시는 천영기 시장을 대표로 하는 통영시 대표단이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영국으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온다.
이번 출장은 통영시가 국내 최초로 기항지 행사를 유치한 ‘2025-20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출정식 참석을 위한 일정이다.
클리퍼 요트대회는 무동력으로 중간 기항지 없이 세계 일주에 성공한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1996년 창설한 극한의 해양스포츠 이벤트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약 11개월 동안 6대양 4만 해리(7만 4000km)를 항해한다.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도 높다.
통영시는 지난해 9월 영국 클리퍼벤처스, 경남도, 경남요트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회를 유치했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9월 영국 포츠머스를 출발해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동남아시아를 거쳐 내년 3월께 통영에 도착한다.
선수단은 통영에서 약 7일간 머문 뒤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기항했다가 대서양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 기간 50여 개국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5000여 명과 국내·외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통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낙수효과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 세계 100개국 이상 언론과 매체에 통영이 노출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통영시는 내년 개최 예정인 기항지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출정식을 비롯한 세일 퍼레이드 등 주오 이벤트를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정식에서는 선체에 ‘경남(Gyeongnam)’과 ‘통영(Tongyeong)’을 새기고 대회에 참가할 ‘경남통영호(Team Tongyeong)’ 명명식도 열린다.
경남통영호는 영국 출신 선장 루 부어만과 아일랜드 출신 항해사 브라이언 유니악이 이끌고 영국과 스페인, 우루과이, 남아프리카, 호주, 중국, 대한민국(통영), 미국, 파나마 등 세계를 일주하며 통영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정식 후엔 세계적인 해양레저 안전장비(구명조끼) 제조사인 스핀락 본사를 찾아 통영 기항지 행사 참여를 건의하고 국내 기업의 동반 참여까지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벤치마킹을 위해 복합마리나 개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사우스햄튼 오션빌리지 마리나를 방문한다.
이와 함께 제럴드 버논-잭슨 포츠머스시장과 면담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통영과 지리적, 산업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 포츠머스시와의 다양한 교류를 추진한다.
또 국내 최초로 영국왕립요트협회(RYA, Royal Yachting Association)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 개설을 위해 세계적인 해양레저교육 전문기관인 사우스 데번 칼리지와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