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방장 학산 대원 대종사 ‘역대법보기’ 해설서 출간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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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조사 가르침 한눈에

해인총림 해인사 10대 방장인 학산 대원 대종사의 새 강설서 <역대법보기 강설>이 출간됐다.

<역대법보기(曆代法寶記)>는 당나라 대력 연간(766~799)에 편찬된 문헌으로, 20세기 초 돈황석굴에서 사본이 출토돼 현재는 영국박물관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중국 선종의 기틀을 세운 달마대사부터 무주선사, 혜능대사에 이르는 역대 조사들의 법맥과 전법 일화, 수행 풍토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초기 선종의 중요 사료로 선종의 법맥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한국 선불교의 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로도 평가받고 있다.

대종사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년 동안 방송된 강설 법회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대종사의 역대법보기 강설은 매주 토요일 저녁 공주 학림사 설법전에서 녹화가 진행됐고 92회에 걸쳐 BBS TV로 방송돼 불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에 펴낸 역대법보기 강설은 대종사의 방송 내용을 구어체로 최대한 살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을 싣고 우리말로 번역해 독자들이 원문을 온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필요한 경우 주석을 달아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대종사는 ‘남 진제, 북 송담, 중 대원’으로 대표되는 한국불교의 3대 선승으로 꼽히며 독립운동가 용성스님의 제자로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고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평생 구도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 고암문도회 문장과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거쳐 지난 4월 해인총림 제10대 방장 자리에 올랐다.

학산 대원 대종사. 해인총림 제공 학산 대원 대종사. 해인총림 제공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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