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해 딸기농가에 예비비 투입
23억 7000만 원 투입
산청·하동군 피해농가 지원
경남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났으나 정부 복구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는 딸기 육묘 피해 농가에 예비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예비비 2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경남 다른 지역에서 키운 딸기 모종 580만 포기, 상토 23만 포를 산청군·하동군의 호우피해 농가에 공급해 가을 아주심기 시기를 놓치지 않고 딸기 농사를 짓도록 지원한다.
전국 시설하우스 딸기 재배면적과 생산량 1위 지자체인 경남의 딸기 재배농들은 매년 여름철 딸기 모종을 키워 9∼10월에 아주심기(온상에서 키운 모종을 제대로 심는 일) 후 이듬해 1∼2월 수확한다. 그러나 지난달 16∼19일 사이 집중호우로 경남에 57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청군·하동군 딸기 재배농가들도 큰 피해를 봤다.
당시 두 지역 딸기 육묘시설 상당수가 물에 잠겨 농민들은 모종·상토(床土·묘를 키우는 배양지)를 대량 폐기해야 했다.
경남도는 산청군·하동군 지역 딸기 육묘 재배면적 27% 이상의 모종과 상토가 폐기 대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초 딸기를 수확하려면 지금쯤 신속하게 딸기 육묘를 재개해야 한다.
하지만 아주심기 전 딸기 육묘는 작물 재해보험 가입 품목이 아니면서 정부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대상에서도 빠져 농민들이 다시 딸기를 키울 길이 막막했다.
이와함께 경남도는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에 딸기 육묘를 포함하고, 딸기 육묘 피해 발생 때 현실적인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