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 비율 전국 평균 못 미쳤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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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평가결과 139곳 중 81곳 1등급
서울·경기권 1등급 획득, 절반 이상 달해
경상권은 48.6%… 상급종병은 다 포함

2주기 1차 유방암 평가결과 1등급 기관 지역별 분포 현황. 심평원 제공 2주기 1차 유방암 평가결과 1등급 기관 지역별 분포 현황. 심평원 제공

국내 유방암 진료 병원 10곳 중 6곳이 1등급 평가를 받은 가운데 경상권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유방암 치료 후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 139곳을 대상으로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58.3%(81곳)가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2011년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으며, 이번 평가는 암 진료 전반을 환자 중심·성과 중심으로 살펴보는 2주기 평가로 전환된 2022년 이후 발표된 첫 결과다.

1등급을 받은 81곳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이 40곳, 종합병원 41곳이었다. 병원과 의원은 한 곳도 1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성적을 받은 병원 81곳 중 서울과 경기권(각 24곳)에만 48곳(59.3%)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1등급 비율로 따지면 전국 평균(58.3%)에 미치지 못한 권역은 경상권(48.6%)이 유일하다. 35곳 중 17곳만 1등급을 받은 가운데 부산대병원이 8회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부울경 상급종합병원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인제대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해 좋은강안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종합병원도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지표별로 보면 전체 139곳의 80.9%가 전문의 등 유방암 관련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었다. 유방암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0.57%에 그쳤으며, 유방암 수술 사망률은 0.05%에 불과했다. 유방암 확진 후 30일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의 비율은 78.3%였다.

한편 심평원이 간암 진료 병원 175곳의 진료 실적을 평가한 간암 적정성 평가의 경우 병원 69.5%에서 전문 인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확진 후 한 달 안에 수술받은 환자의 비율은 90.4%로 유방암보다 높았다.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1.99%, 간암 수술 사망률은 1.09%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1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지표는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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