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톱10'이야…LPGA 박성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
4라운드 7언더, 최종 16언더파
한때 2위, 6년 만에 10위 이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박성현이 6년 만에 ‘톱10’에 올랐다.
박성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인 박성현은 LPGA 투어 대회에서 6년 만에 10위 이내에 드는 기쁨을 맛봤다. 가장 최근 톱10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8위이다.
박성현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2위까지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박성현은 “오늘 초반에 경기가 뜻대로 잘 풀렸다. 후반 9홀에서는 짧은 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는데,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 무대에서 2017년 2승을 시작으로 2018년 3승, 2019년 2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이 중 메이저 대회 정상을 두 차례(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LPGA 챔피언십) 차지했고, 2017년에는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신인상, 상금왕을 휩쓸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진에 빠졌다. 손목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해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박성현은 올해 11개 대회에서 단 2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최근 들어 박성현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달 초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11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부활’ 조짐이 보인다.
이번 대회 전까지 포인트 순위 147위였던 박성현은 남은 대회에서 80위 내에 들어야 다시 내년부터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