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도 '해양신산업 R&D 생태계' 구축 사업 본격 가동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비스텝, 해수부 이전에 계획 추진
해양바이오·해양모빌리티 육성 등
정책·기술·사업 유기적 연계 목표
기획·유치 참여 전문가 풀도 구성

지난 11일 비스텝 연구원 30여 명이 모여 지역 주도 해양신산업 계획을 공유했다. 비스텝 제공 지난 11일 비스텝 연구원 30여 명이 모여 지역 주도 해양신산업 계획을 공유했다. 비스텝 제공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은 부산이 주도할 수 있는 해양신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R&D)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하 비스텝)은 ‘부산 지역주도형 해양수산분야 R&D 기획·유치체계’를 본격 실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텝은 부산시와 함께 연초부터 선제적으로 ‘해양신산업 선도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강점과 글로벌 해양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기획해 왔다. 그러다 지난 13일 대국민 보고대회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시대 주도 K-해양강국 건설’ 등이 발표되면서, 이를 계기로 본격 사업 가동에 나선 것이다.

비스텝은 기획 단계부터 정책 연구, 사업 타당성 분석, 실증 연계까지 전 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정책-기술-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주도형 R&D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기획 과제로는 △국가대표 해양바이오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 전략 △해양 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해양모빌리티 시험장 구축 △수출입 물류를 위한 컨테이너박스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모니터링·데이터 수집 기술 △해양무인 모빌리티 운용 신뢰성 확보 기술 △북극항로 대응 조선기자재 개발 △CITES(멸종위기종 거래 제한 협약) 대응형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반 기술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폐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열분해 공정 실증 등 시범 실증사업도 병행하며 향후 국비 R&D 유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주도형 해양수산분야 R&D 기획·유치체계에 참여할 전문가 풀도 구성했다. 비스텝은 지난 11일 부산 동구 초량동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해양신산업 선도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의 참여 연구원, 부산시 관계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 절차, 사업 경과와 향후 계획, 과제별 세부 설명, 사업비 활용 가이드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사업 담당자들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비스텝은 지역 내 과학기술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이달 초 출범시켰다. 해수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추진, HMM 본사 이전 등 해양수도 부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는 가운데, 부산의 과학기술·산업이 어떻게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포럼은 분기별로 열리며, 자유로운 토론이 함께 이뤄지는 ‘콜로키움’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부 비스텝 원장은 “북극항로, 해양바이오, 해양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기술·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