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올해 최단 기간 300만…시체스 영화제 초청
개봉 11일 만에 기록
"주말께 400만" 전망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개봉 2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단 기록을 세웠다.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더욱 주목을 받는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좀비딸’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관객 84만 489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335만 1402명이다.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후 이날까지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9일에는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좀비딸’은 세상에 남은 마지막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한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영화 ‘인질’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이 영화 ‘엑시트’ ‘파일럿’ 이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여름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 이외에도 최유리,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등이 출연했다. 가족 코미디와 좀비, 생활밀착형 유머 등이 관객층을 넓히는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악마가 이사왔다’와 22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전까지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이번 주말께 4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받아 해외 영화 팬의 기대도 받고 있다. ‘좀비딸’은 10월 열리는 제58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시체스영화제는 1968년 출범해 현재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장르 영화 축제다.
앙헬 살라 시체스영화제 위원장은 “‘좀비딸’은 가족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변주된 서브장르의 일환”이라며 “코미디와 드라마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물론, 슬랩스틱과 같은 고전 코미디 공식을 재해석하고 젊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라고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