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지는 BIFF 게스트 라인업…지아장커·차이밍량도 온다
30회 기획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아시아 영화사 빛낸 감독·배우 10명 초청
대표 작품 상영하고 관객과의 만남 예정
이창동·박찬욱 등 한국 감독도 2명 포함
자파르 파나히뿐만이 아니다. 마르지예 메쉬키니, 지아장커, 차이밍량, 이강생, 왕빙, 두기봉, 이창동, 박찬욱. 야기라 유야까지…. 다가오는 9월 서른 살 잔치가 펼쳐지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인들의 라인업이 점점 풍성해지고 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초청이 확정된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을 비롯해 아시아 영화사를 빛낸 거장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BIFF는 제30회 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마련, 아시아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화인 10명을 공식 초청한다.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은 BIFF가 2015년 20회 행사 때 시작한 ‘아시아영화 100’의 세 번째 프로젝트이다. 34개국 161명의 감독, 프로듀서, 배우, 평론가, 연구자, 프로그래머 등이 참여해 119편(동점작 포함)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이 중 10편을 공식 초청한다. 특별기획에는 부산대 영화연구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참여했다.
초청작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2000년 뉴 커런츠상 수상작인 이란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의 ‘내가 여자가 된 날’,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차이밍량 감독의 ‘안녕, 용문객잔’, 중국 노동자 삶을 다큐로 담아낸 왕빙 감독의 ‘철서구’, 홍콩 누아르의 대가 두기봉 감독의 ‘흑사회’,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등 10편이다.
배우인 이강생과 야기라 유야는 각각 ‘안녕, 용문객잔’과 ‘아무도 모른다’에서 주연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보였다. 초청작 10편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의 만남(GV)을 갖고 작품 배경과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BIFF는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에 포함된 119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책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1996년 이후 최고의 아시아영화 100>을 별도로 발간하기로 했다. 아시아 및 한국의 감독과 평론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