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순신 장군 축제, 8일 통영서 '팡파르'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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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최초의 통제영’ 주제
14일까지 7일간 통영시 일원
9일 미스터트롯3 TOP7 출연
경남 최대 규모 ‘불꽃쇼’ 예정
축제 백미 ‘해전 재연’은 13일

지난해 선보인 투나잇 통영 불꽃쇼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선보인 투나잇 통영 불꽃쇼 모습. 부산일보DB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이 경남 통영에서 개막한다.

(재)통영문화재단에 따르면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적 수군을 상대로 대승한 전투를 기념하는 이벤트다.

승전일인 1592년 음력 7월 8일(양력 8월 14일)에 맞춰 매년 이맘때 열리고 있다.

1962년 시작해 이순신 장군 테마 이벤트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규모 역시 최대다. 최근엔 정부 지정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위상이 더 높아졌다.

올해 주제는 ‘한산도, 최초의 통제영’이다. 최근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 최초의 본영이 어딘지를 놓고 불거진 전남 여수시와의 역사 논쟁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고유제. 올해는 한산도 제승당에서 개막 하루 전 봉행한다. 부산일보DB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고유제. 올해는 한산도 제승당에서 개막 하루 전 봉행한다. 부산일보DB

이를 위해 축제의 서막인 고유제 장소도 바꿨다. 고유제는 축제 개막을 이순신 장군께 고하고 기간 중 무사 안녕을 바라는 제례다.

그동안 장군 위패를 모신 통영충렬사에서 했는데, 올해는 한산도 제승당으로 무대를 옮기고 일정도 개막 하루 전으로 앞당겨 의미를 더한다.

한산도는 1592년(선조 25년) 한산대첩을 통해 제해권을 장악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듬해 8월,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자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아우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제영 본영(사령부)을 차린 곳이다. 당시 본영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장군 사당이 제승당이다.

본격적인 축제는 8일부터다. 오후 6시 30분 삼도수군통제영을 출발한 통제사 행렬이 통영 시가지를 행차해 한산대첩광장에 도착하면 통제영 시대 삼도수군 사열식인 ‘군점’이 재현된다.

동시에 강구안에는 어선과 거북선이 도열해 통제사의 점검을 받는 ‘수조’가 펼쳐진다. 이어 개막식과 특별공연, 개막 축하 불꽃놀이 계속된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백미인 한산해전 재연. 부산일보DB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백미인 한산해전 재연. 부산일보DB

둘째 날에는 오후 6시부터 한산대첩광장 일원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 트롯 공연, 투나잇 통영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특히 트롯 공연에는 ‘미스터트롯3 TOP 7’ 진출자인 김용빈·남승민·손빈아·최재명·천록담·추혁진·춘길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경남 최대 규모로 선보일 투나잇 통영 불꽃쇼도 놓치면 후회다. 오후 9시 30분부터 1000여 기 드론과 함께 화려한 불꽃의 향연이 통영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백미인 한산해전 재연은 13일 구국의 현장인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 산양읍 당포항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터 해경 경비정과 관공선 어선 등 100여 척을 동원해 조선을 침략한 왜선 함대를 유인, 학익진을 펴 섬멸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바다에선 거북선을 중심으로 학이 날개를 펼친 듯 대열을 이루며 화려한 불꽃과 함께 그날의 치열했던 전투를 재연하고 육지에선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장엄한 해설로 감동을 더 한다.

지난해 무전대로 시민 퍼레이드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무전대로 시민 퍼레이드 모습. 부산일보DB

마지막 날에는 무전대로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대동한마당, 승전축하주막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밖에 축제 기간 강구안과 한산대첩광장 일원에서는 물놀이장을 비롯해 임진왜란 3대 대첩 도시(통영, 고양, 진주) 캐릭터 전시, 조선 수군 체험, 무예 시연, EDM 워터밤 파티, 청소년 댄스대첩과 기획공연, 주전부리 존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와 SNS(페이스북 이순신, 통영한산대첩축제), 블로그(통영한산대첩축제),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영문화재단 제공 통영문화재단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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