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픽] 공연-‘날라리와 쟁이’ 퓨전 국악의 풍류
8월 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서 크로스오버 무대
부산의 청년국악단체 ‘날라리와 쟁이’가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다.
‘날라리와 쟁이’는 내달 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날라리와 쟁이 – 덧길이 반길이’ 공연을 갖는다.
‘덧길이 반길이’는 전통 국악의 기보법 개념이다. ‘덧길’(길고 부드러운 흐름)과 ‘반길’(짧고 강렬한 리듬)을 무대 구성에 교차시키면서 적용해 현대적 감각과 국악의 원형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시도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 멤버가 1곡씩 직접 작·편곡에 참여해 만든 100% 창작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개인의 성격, 정서, 음악적 뿌리를 무대 위에 드러낸다. ‘파랑새의 속삭임’ ‘푸른 산의 맑은 시냇물아’는 서정적 흐름의 곡이며, ‘산조의 춤’은 드럼 듀오 퍼포먼스가 강조됐다. ‘동백섬 타령’은 부산의 정체성을 담았다. 전통 민요 ‘닐리리야’를 재즈화한 ‘jazz 늴리리야’, 아쟁과 피리가 조화롭게 농부의 삶을 풀어낸 ‘남도가락 위에’ 등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곡들도 무대를 채운다.
권다정 대표는 “정가와 색소폰이 더해지는 공연으로 즉흥적으로 호흡하는 실험곡까지, 모든 곡이 우리 팀만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별 게스트로 정가 이유나와 색소폰 연주자 신현욱이 이색 협연도 펼친다.
연출자 김혜지 씨는 “오늘날 국악은 많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부산에서는 아직 활성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덧길이 반길이’ 공연을 통해 부산 국악 생태계에도 지속적인 기대와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8월 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전석 1만 원. 문의 010-3591-086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