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위생적 환경에서 살고 싶은 윤서 씨
집 내부 곰팡이 가득 환경 열악
9·4살 아이들 기침 달고 살아
큰 병 앓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
생활비 부족 공사비 감당 못 해
“콜록, 콜록” 아이들은 아침마다 기침하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윤서(가명·30) 씨와 9살, 4살 아이들이 생활하는 집은 곰팡이가 가득 피어 습한 기운이 온몸을 감쌉니다. 곰팡이에 노출돼 기침을 달고 사는 아이들을 보며, 이러다 큰 병을 앓게 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지만 윤서 씨는 어찌할 방도가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윤서 씨는 어린 시절 엄마가 집을 떠난 후 아버지, 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홀로 자녀들을 키워야 했던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일에 몰두했고, 잘해주고자 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윤서 씨와 언니에게 제대로 된 애정을 주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낙상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고, 윤서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21살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애정이 좋아서, 마냥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남자에게 자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엄마의 정이 그리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남자의 아이까지도 품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의 구박과 경제적 능력이 없던 남편과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윤서 씨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습니다. 무능력한 남편에게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자료와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한 채, 두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왔습니다. 갈 곳이 없던 그는 아버지가 살던 오래된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집은 윤서 씨가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곳으로,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습기가 가득해 항상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집은 더 열악해졌지만, 아버지가 계신 곳에서 아이들과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안심이 됐고, 아버지의 도움 아래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윤서 씨는 아이들이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더 잘 돌보고 싶습니다. 식당 서빙 등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집을 치우고, 곰팡이가 핀 벽을 닦고 새로운 벽지 덧붙이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누수와 습기 문제는 여전했고, 곰팡이는 계속 생겨나기만 합니다. 누수 공사를 해야 하지만 큰 비용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매일 최선을 다해 살지만, 늘 부족한 생활비로 미술 학원을 가고 싶은 첫째의 소원도 들어주지 못해 마음이 아려옵니다. 윤서 씨는 잠들기 전, 행복한 꿈을 꾸곤 합니다. 깨끗한 집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마음껏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을…. 윤서 씨의 소박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제구 복지정책과 김주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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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1일 자 희은 씨
지난 11일 자 ‘40대 두 아들 뒷바라지하는 희은 씨’ 사연에 후원자 65명이 330만 3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부부의 기력 회복을 위한 영양 보충, 희은 씨의 인공관절 수술비에 쓸 예정입니다.
희은 씨는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라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소중한 마음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두 아들과 건강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