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최근 백병원 재단 1000억 원 지원… 재정 안전성 전국 사립대 ‘최고’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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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 수시 특집

경남 사립대 최초 글로컬대학 선정
교육비 대거 투자, 부울경 사립대 1위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 만족도 높아
김해캠퍼스 통학버스로 접근성 향상

인제대는 전국에 백병원 4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으로부터 최근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받아 전국 사립대 최고 수준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가운데)이 학생들과 캠퍼스를 거닐고 있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는 전국에 백병원 4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으로부터 최근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받아 전국 사립대 최고 수준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가운데)이 학생들과 캠퍼스를 거닐고 있다. 인제대 제공

국내 최초 민립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둔 인제대학교는 올해 개교 46주년을 맞았다. 특히 인제대는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의생명보건대학 등 우수한 의생명계열 교육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백병원 기반 의생명 분야 경쟁력

인제대는 전국에 4개 백병원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백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재단으로부터 약 1000억 원의 전입금을 지원받아 전국 사립대 최고 수준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뚜렷한 교육 성과로 이어졌다. 부산·경남 지역 사립대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1위’(2056만 원)를 기록했고,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평균 404만 원에 달한다. 등록금 대비 교육에 환원된 금액 비율을 나타내는 교육비 환원율은 283.5%로, 등록금 이상의 교육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인제대는 백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의생명보건대학 등 보건의료계열 전공이 강세를 보인다. 실무 중심의 임상 교육과 체계적인 실습 덕분에 관련 학과의 국가시험 합격률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모든 백병원에서는 인제대 재학생과 그 가족에게 진료비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전공 선택도, 진로 설계도 ‘자율’

인제대의 전공자율선택제는 입시 과정에서 학과를 확정하지 않고, 단과대학 계열별로 입학한 뒤 1년간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후 2학년부터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유연한 교육 시스템으로, 실제 신입생 만족도도 높다.

입학 후에는 △전공 캠프 △진로 로드맵 워크숍 △계열별 공통교육 △희망 학과 수요조사 등 체계적인 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전담 진로학습코디네이터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1:1 맞춤 상담을 제공해,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이해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공 선택에는 성적이나 인원 제한이 없으며, 학기 말 기준 최대 2회까지 계열 변경도 허용된다. 진로를 바꾸고 싶은 학생에게도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한 해외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신입생은 영어권 최대 250만 원, 아시아권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해외 어학연수에 참여할 수 있으며, 16개국 91개 대학과의 교류 협정을 통해 교환학생, 자비유학, 단기연수 등 다양한 국제 경험 기회도 마련돼 있다.

인제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관리 우수대학에도 선정됐다. 여기에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109건, 약 879억 원 규모의 보건의료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및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하는 해외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역과 함께 크는 글로컬 선도대학

인제대는 지난해 정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학에 경남 사립대 최초로 선정되며 고등교육 혁신의 대표 사례로 떠올랐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과 산업의 연계를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제시한 30개 대학에 5년간 최대 1000억 원(지자체 매칭 포함 최대 23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인제대는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에서도 국내 31위, 세계 상위 4.4%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경남 사립대 중 최고 순위로, 교육과 연구, 고용 등 전반에 걸쳐 균형 잡힌 경쟁력을 갖춘 결과다. 교육부와 경남, 한국연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경남형 RISE 사업’에도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4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아울러 부산, 양산, 창원, 울산에서 김해캠퍼스를 오가는 통학버스가 하루 93회 운행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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