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차량 1대 매몰"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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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옹벽에 깔린 차량.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무너진 옹벽에 깔린 차량.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밤 사이 경기남부와 충남에 '극한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에서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매몰됐다.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다.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운전자 등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됐으며, 경찰과 오산시는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옹벽 붕괴 사고 관련해 "상황관리관을 급파해 현장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며 "도로, 축대·옹벽,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변이 등 위험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이를 즉시 통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고 주민을 대피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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