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좀 구해주세요” 통영서 해수욕하다 해파리 쏘여 무인도 고립된 10대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무인도에 고립된 10대 중학생을 구조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무인도에 고립된 10대 중학생을 구조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에서 친구들과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에 쏘인 뒤 조류에 떠밀려 무인도에 고립됐던 중학생이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23분 통영시 광도면 이도에 친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장 구조정과 순찰팀을 급파한 해경은 해변가 폐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A(15)군을 발견했다.

하지만 수심이 얕아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했고, 대원들이 입수해 구조해 냈다.

A 군은 친구들과 통영시 죽림만에서 수영하던 중 해파리에 쏘이면서 방향을 잃어 이도까지 떠밀려 왔다.

다행히 엄지발가락 1cm 가량 열상 외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해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면서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온 후 피부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로 세척한 뒤, 즉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