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최동원처럼 될래요' 야구 꿈나무 열전 부산서 개막
1회 최동원기념 리틀야구대회
부산일보사 주최 7~11일 열려
부울경 24개 팀 참여 우승 경쟁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고 최동원 감독의 명칭을 붙인 최초의 야구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일보사(사장 손영신)와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오는 7~11일 부산 기장군 기장리틀야구장에서 제1회 송월타올배 최동원기념 부울경 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다. 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내며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안겼고 2011년 세상을 떠난 최동원 감독의 이름을 붙인 야구대회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손영신 부산일보사 사장은 “부산이 낳은 야구 영웅 고 최동원 씨의 뜻을 기리고, 야구에 열정과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부산의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송월타올(회장 박병대)이 특별 후원하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정신)와 부산시리틀야구감독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 12개 팀, 울산과 경남 12개 팀을 합쳐 총 24개 팀이 출전해 초대 우승컵을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회 첫날인 7일 오전 9시 30분에는 울주군리틀과 강서사하리틀이 개막전을 치르고, 오전 11시 30분에 개회식이 열린다. 이어 낮 12시에 동래구리틀-해운대구리틀, 오후 2시에 양산시리틀-김해시리틀 경기가 이어진다. 7월 10일에는 8강전, 11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차례로 펼쳐진다.
대회 개막식에는 손영신 사장, 조우현 이사장, 정신 회장, 박병대 회장 외에 최동원유소년야구단 김청현 후원회장과 고 최동원 감독의 모친 김정자 여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조우현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지만 전국대회 규모의 풍성한 행사다. ‘야구 도시’ 부산의 야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멋진 대회가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