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수상극장’ 들어선다…‘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본격 추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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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위 수상극장·캠핑존 등 복합문화시설 조성
총사업비 346억 원, 2028년 완공 목표
박 의원 “북구를 서부산 관광의 핵심지로 키울 것”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사업 조감도. 부산일보 DB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사업 조감도. 부산일보 DB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수상극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을)은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서류 미비로 심사에서 보류됐던 사업은 재심 끝에 최종 통과됐다.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사업은 낙동강 수면 위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미디어아트, 음악공연, 야외 영화상영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극장을 중심으로, 가족 놀이터와 캠핑존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특히 핵심 시설인 수상극장은 국내에서도 드문 형태의 이색 문화공간으로, 낙동강 위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야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사업 부지에 조성되는 ‘가족애놀이터’는 생태 체험이 가능한 자연놀이마당과 피크닉존으로 구성돼, 자연 속에서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사업 대상지는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대 약 3만㎡ 규모다. 총사업비는 346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투입된다. 2028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사업 추진에 힘써왔다. 박 의원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부산 북구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새롭게 여는 시작점”이라며 “2026년 본격 착공을 비롯하여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등 기재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부산 북구를 서부산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실천의 정치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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