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예능·영화서 각별한 한국 사랑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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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성시경 등과 예능 호흡
첫 연출작에선 한국 로케이션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스틸컷. 빌리언스플러스 제공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스틸컷. 빌리언스플러스 제공

‘혼밥 아저씨 고로’로 통하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에서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인기 예능 콘텐츠에 출연해 ‘맛있는’ 입담을 한가득 뽐내는가 하면, 자신이 한국에서 찍은 영화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등 각별한 한국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일본 인기 심야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마츠시게 유타카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 등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를 만났다. 웹예능 ‘꼰대희’,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이들 방송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맛’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미친맛집’에선 게스트가 아닌 가수 성시경과 함께 주요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콘텐츠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미식가로 알려진 성시경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미식을 교류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속 ‘고로 상’을 단순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장해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지만, 식문화가 다르지 않나”라며 “그 차이를 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콘텐츠는 지난달 27일 첫 공개와 동시에 한일 양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스틸컷. 스튜디오 모닥 제공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스틸컷. 스튜디오 모닥 제공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스틸컷. 빌리언스플러스 제공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스틸컷. 빌리언스플러스 제공

오는 19일에는 그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자신의 첫 연출작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선보일 준비에 한창이다. 이 영화에선 마츠시게 유타카의 각별한 한국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한국의 섬 남풍도와 거제도, 남해안 일대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설정하고 이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에도 주인공 고로 씨를 연기한다. 배우 유재명에게도 출연을 제안해 이 작품에서 함께 했다. 그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식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그리고 싶었다”며 “그걸 유재명과 함께 표현한 게 영화의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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