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불복 시한 오늘까지…숙대 "이의신청 없어"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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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4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4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숙명여자대학교 측 통보를 받은 지 30일이 된 12일 오후까지 별도의 불복 의사를 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은 해당 논문이 표절이라는 숙명여대 측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기한 마지막 날이다. 김 여사가 이날 자정까지 학교 측 통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논문이 표절이라는 학교 측 조사 결과는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13일 오전 회의를 열고 김 여사의 논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김 여사 측이 이날 늦은 오후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김 여사가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제출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이다.


논란이 일자 숙대는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를 구성해 예비조사를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본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새로 구성된 연구윤리위는 9차례 회의를 개최해 조사를 진행했고, 올해 1월 이 논문이 표절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규정상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에 착수하고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게 돼 있으나 이번 검증에는 2년이 걸렸다. 김 여사는 연진위 조사 결과를 두 차례 수취 거부한 끝에 지난달 14일 수령했다. 연진위는 수령일로부터 30일 동안 이의 신청을 받는다.

한편,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의 제보자인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측은 연진위로부터 지난달 31일 조사 결과를 통보받아 3월 4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유영주 민주동문회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표절률 등의 정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다"고 연합뉴스 측에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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