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尹 체포에 "한국 정부·시민의 헌법준수 인정"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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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와의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 정부와 공조에 계속 헌신할 것이며 헌법을 준수한 데 있어 한국 정부의 노력과 시민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NSC는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 없으며 "법의 지배(법치)에 관한 우리(미국과 한국) 공동의 약속"을 지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NSC는 "미국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정부와 계속 공조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NSC는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미국 국민은 한국의 국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다음 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국 상황에 대해 "당연히 우리는 한국의 사건들을 계속해서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 계속해서 중요한 동맹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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