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아파트 매매가 2.67% 하락
전년 대비 하락폭 크게 축소
전세 가격은 소폭 상승 기록
지난해 한해 동안 부산의 주택(모든 주택유형 포함) 매매가격이 2.1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6.70%)보다는 하락폭을 줄였지만 1년내내 가격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다만 주택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주택 중 아파트만 살펴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2.67% 하락했다. 2023년(-8.46%)보다는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물론 이는 평균값이어서 인기지역의 단지는 가격이 오른 경우도 꽤 있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울산은 0.30%, 경남은 1.53%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부산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0.58% 올랐다. 전국적으로도 단독주택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0.32% 올라 2023년(-10.39%)에 크게 하락했던데 비해 상승 반전했다. 울산도 1.76% 올랐다. 하지만 경남은 아파트 전세가격도 0.83%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이처럼 부동산 불황이 이어졌지만 서울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4.67% 상승했다.
한편 12월 들어선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규제도 있고 계절적으로도 비수기다. 여기에 탄핵정국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좀더 지켜보자며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