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조성된 양산 물금읍과 동면, 원동면 일대 하수관로 매설 또는 정비된다
시, 2028년까지 159억 원 들여 하수관로 정비사업 시행
131억 원 투입, 동면 내송리·원동리 화제리 하수관로 매설
38억 원 들여 신도시 물금읍·양주동 일대 하수관로도 정비
경남 양산시가 하천 수질 개선 등을 위해 동면 내송리와 원동 화제리 일대에 하수관로 설치에 나선다. 또 양산신도시 조성 과정에 매설한 하수관로 중 문제가 있는 일부 하수관로는 정비된다.
양산시는 2028년까지 국비 96억 원을 포함해 159억 원을 들여 동면 내송리를 비롯해 원동면 화제리, 양산신도시가 조성된 물금읍과 양주동 일대에 대해 하수관로 설치 또는 정비사업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93억 원을 들여 하수관로가 설치되지 않은 원동면 화제리 일대에 총연장 7.6km 규모의 하수관로를 매설한다. 하수관로가 매설되는 주변 가정집 74곳에는 배수 설비도 설치된다. 하수를 펌핑할 수 있는 맨홀 펌프장도 6개소가 만들어진다.
시는 또 28억 원을 투입해 동면 내송리에 총연장 1.2km 규모의 하수관로 매설과 함께 주변 가정집 90곳에 배수 설비를 설치한다.
시는 38억 원을 들여 신도시가 조성된 물금읍과 양주동, 삼성동 일대에 설치된 하수관로 중 파손 또는 이탈, 침하 등으로 문제가 있는 하수관로 1.1km에 대해 정비한다. 가정집 104곳에 대해서는 배수 설비를 설치하고 문제가 있는 맨홀 343개소도 보수된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기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28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원동면 화제리와 동면 내송리의 경우 가정에서 발생한 하수가 관로를 통해 처리되면서 화제천과 다방천의 수질개선과 함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물금읍과 양주동, 삼성동 일대는 하수관로에 의한 지반침하를 예방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수의 원활한 하수관로 유입으로 하수 배제 기능이 개선되고, 정체불명의 오염수인 불명수 등의 하수관로 유입도 차단된다.
앞서 시는 2020년 4월 물금읍과 양주동, 삼성동 일대에 대한 하수관로 기술 진단을 실시한 뒤 정비 사업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완료되면 지반침하로 인한 사고 예방은 물론 침수 피해 예방, 하수 유출 방지로 지하수와 하천(양산천과 다방천, 화제천)오염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