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고 쓰러진 반다이크, 경기 후 "벌써 나았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반다이크(가운데)가 7일(현지시간)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 월드컵 유럽 조별예선 G조 6차전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 중 상대의 태클에 쓰러져 부상이 우려됐던 반다이크가 경기 후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에버튼 픽포트 골키퍼의 '호러 태클'로 지난 시즌 반다이크를 잃었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은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6차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터키 수비 쇠윈쥐가 퇴장당한 뒤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네덜란드는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으나, 경기 막판 저스틴 빌로우 골키퍼의 실수로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빌로우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가 측면에서 건넨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반다이크에게 곧바로 내줬다. 그러나 이 패스가 다소 짧았던 탓에 전방압박을 하던 상대 공격수가 태클로 공을 가로챘고, 소유권이 애매해진 볼을 결국 윈데르가 만회골로 연결했다.
이 경합 과정에서 태클에 발을 가격당한 반다이크는 오른쪽 발목을 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의료진을 불렀고, 이내 다리를 절뚝이며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다행히 반다이크의 부상은 가벼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반다이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이 좋게도, 나는 괜찮다"며 "이미 (부상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이빙 의혹을 의식한 듯 "혹시 내가 (체격이) 크다는 이유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반다이크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면서 "이제 리버풀로 돌아가 힘든 몇주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3~4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예정된 경기 일정은 16일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정규리그, 22일 노리치와 카라바오컵, 26일 브렌트포드와 정규리그, 29일 포르투와 챔피언스리그 등이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