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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기대 이상’ 활약… 이정후 ‘기대 이하’ 저조 [MLB 전반기 한국인 3인방 결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6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19일 후반기를 재개한다.
‘한국인 3인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14일 경기를 치르고 닷새간 휴식에 들어갔다. 올 시즌 전반기에 이정후는 ‘기대 이하’ 김혜성은 ‘기대 이상’ 김하성은 ‘아직은’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정후는 팀이 치른 97경기 중 92경기에 출장해 354타수 86안타 타율 0.249에 6홈런 6도루 40타점 49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17, 장타율은 0.403, OPS(출루율+장타율)은 0.720이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55위, 출루율은 57위, 장타율은 49위, OPS는 51위에 불과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전체 평균타율은 0.245, 출루율은 0.315, 장타율은 0.400, OPS는 0.715였다. 이정후는 딱 평균적인 평범한 활약을 펼친 것이었다. 그는 3~4월에는 116타수 37안타 타율 0.318로 맹활약했지만 5월 108타수 25안타(타율 0.231), 6월 84타수 12안타(타율 0.143)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이정후에 기대를 걸었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큰 실망감을 보인다. 캘리포니아 지역 라디오 방송인 ‘95.7 FM’은 샌프란시스코 전반기 결산 코너에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급 타격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예측 가능한 아웃 머신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도 ‘이정후의 장기 부진은 팀 전체 공격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힐난했다.
이정후에게 기대할 만한 점은 이달 들어 타격이 좋아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7월에 37타수 12안타(타율 0.324)로 회복세를 보였다. 타구 질도 조금씩 향상돼 외야로 쭉쭉 뻗어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김혜성은 이정후에 비해서는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법 때문에 주전으로 발탁되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그는 올해 48경기에 2루수나 중견수로 선발 또는 교체 출장해 112타수 38안타 타율 0.339에 2홈런 1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은 0.378, 장타율은 0.464, OPS는 0.842로 우수했다.
시범경기 때 부진했던 탓에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았던 김혜성은 5월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 그는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일 때 주로 출전했다. 우완에게는 101타석을, 좌완에게는 고작 11타석만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 안타를 5개 때려내 타율 0.455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후반기에도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상황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상에 시달린 김하성은 전반기 막판에서야 메이저리그로 승격했기 때문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뒤 총 6경기에서 22타수 5안타 타율 0.227을 기록했다. 수비력은 탁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 감각은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2025-07-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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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전반기 2루타로 마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전반기를 2루타로 마감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추가했다.
다저스와 3연전 첫날인 지난 12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는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이날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9(345타수 86안타)로 전반기를 마쳤다. 6월에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7월 들어 타율 0.324(37타수 12안타)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반기를 마감하는 이정후의 2루타는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5회 타석에서는 바깥쪽 커브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이던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마치 골프 스윙처럼 걷어 올려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시즌 19번째 2루타.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가 7회 8번 타순의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대타로 투입된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풀카운트 대결 끝에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9(112타수 38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승부치기에서 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 앞에 뚝 떨어지며 결승점을 냈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와 안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58승 39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키며 전반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52승 45패)는 다저스에 6경기 뒤처진 지구 3위로 마무리했다.
2025시즌 MLB는 이날로 전반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해 올스타전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다.
한편 이정후와 김혜성의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은 9월이 되어서야 가능하다. 두 팀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고, 19일부터 22일까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4연전을 벌인다.
2025-07-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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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복귀 첫 장타로 타점까지 뽑아내
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이 연일 맹타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유격수,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를 쳐 타율은 0.364.
김하성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리스 올슨을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쳐냈다.
4회초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후속 타자 테일러 윌슨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7-3으로 이겨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50승 43패를 기록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025-07-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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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데굴데굴 땅볼 타구로 ‘멀티 히트’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제대로 맞은 게 아니라 빗맞은 타구의 방향이 좋아 안타가 됐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중견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에 멀티 히트. 올 시즌 333타수 82안타에 타율은 0.246.
이정후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직구를 쳤는데 제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1루수, 2루수 사이를 굴러 지나가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투수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 쳤는데 역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굴러 지나가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7회말에는 낮은 투구를 따라가지 못해 툭 갖다 맞힌 게 2루 땅볼이 됐고, 9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3루 뜬 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지던 9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터진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2025-07-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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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멋진 수비에 안타까지 추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김혜성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 관중 기립박수를 끌어낼 만한 환상적인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였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일 만에 선발 출장했다. 그는 1회초 2사 1, 2루 위기일 때 상대 타자 크리스천 워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내 러닝 스로로 정확하게 1루로 던져 아웃을 잡아냈다.
김혜성은 2회에도 수비 실력을 뽐냈다. 상대 선두타자 야이네르 디아스의 깊숙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다시 달려가면서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혜성은 0-0 동점이던 2회말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5로 패했지만 시즌 56승 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8승 41패)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4-1,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49승 42패)는 애슬레틱스에 6-2로 이겼지만 다저스에 7경기 차이 2, 3위에 머물렀다.
오른쪽 종아리 경련 증세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7일 정상 훈련을 재개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타격 훈련, 땅볼 수비 훈련, 직선 전력 질주 훈련 등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 훈련 모습을 지켜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결장했으나 정상 훈련을 소화한 만큼 곧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서 복귀했지만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 다쳤다. 그는 7회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도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일 경기에 다시 결장했다. 그는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다. 그가 결장한 건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이달 들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타구의 질이 좋지 않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43(325타수 79안타), 6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2025-07-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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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질 나쁜 이정후 타격감은 아직 ‘미흡’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쳐냈지만 아직 완벽한 회복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에 1득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6경기에서 325타수 79안타를 쳤고, 타율은 전날 0.244에서 0.243으로 약간 내려갔다. 그는 지난달 타율 0.143으로 부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4경기에서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로 약간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데다 이날은 1회 1사 만루 기회 때 3루 땅볼에 그쳤고 전체적인 타구의 질이 좋지 않아 아직 타격 감각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 2사 1루 상황에서 약간 빗맞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5회 삼진, 7회 내야 뜬공, 9회 외야 뜬공으로 차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이겨 올 시즌 48승 42패를 기록해 LA 다저스(52승 38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7승 41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한편 LA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대타로 타석에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전날에도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6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는데,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이 탓에 다음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아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도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에는 종아리에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며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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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57일 만에 3안타, 부활 신호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의 한 달 만의 멀티 히트, 두 달 만의 3안타를 기록하며 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240에서 0.24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친 것은 지난 달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8일 만이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7일 만이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쳐 타점을 뽑아냈다.
이정후는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2에서 6구를 밀어쳐 우중간 방면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외야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서 내야안타를 쳐냈다. 그는 베일리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연장 10회초에는 2루 주자로 나서 베일리의 외야 뜬공을 틈 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6-5로 이겨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루수,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혀 아쉽게 물러났지만 5회 내야안타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5-4로 역전승했다.
2025-07-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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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한 다저스 김혜성 3타수 무안타 침묵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69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오른팔 선발 셰인 스미스의 3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다. 4회에는 헛스윙 삼진, 6회에는 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를 6-1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53승 32패인 다저스와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격차는 8경기다.
이날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4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에서 시즌 처음으로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3홈런)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30홈런) 두 명의 30홈런 타자가 있다. 또한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한편 최근 부진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날짜 기준으로 6월 한 달 동안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으로 타격 슬럼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0.277이던 이정후의 타율은 악몽과도 같은 6월을 겪으며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에서는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7번 타자 중견수 자리에 대니얼 존슨이 들어갔다. 이정후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지난달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3일 만이다. 당시 이정후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건 이례적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2-8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45승 41패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4위 애리조나(43승 42패)와 1.5 경기차로 좁혀졌다.
2025-07-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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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1일 만에 멀티 히트
김혜성(LA 다저스)이 6일 만의 선발 출장에서 2안타 3출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볼넷 1개와 도루 1개, 삼진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81타수 31안타, 타율 0.383에 출루율 0.425, 7도루 12타점 16득점의 성적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5월에는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 본격적인 백업 요원으로 자리 잡은 6월에는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한 것은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이후 6일 만. 멀티 히트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1일 만이다. 타석에 들어선 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5경기 연속 안타다.
김혜성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7호 도루에 성공했다. 올해 도루 7번 시도에 7번 성공해 100% 성공률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6회 2사 1루에서 내야 안타를 때렸다. 팀이 1-9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5-9로 졌지만 올 시즌 52승 32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안타 1개, 볼넷 1개, 삼진 1개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개인 최고인 시속 163.7km(101.7마일)의 빠른 공을 던졌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거듭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48에서 0.246(301타수 74안타)으로 내려갔다. 이달 타율은 0.156(77타수 12안타).
2025-06-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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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활’이라고 하기엔…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 없이 사사구만 3개 얻는 데 그쳤다.
이정후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를 치고 출루했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크리스천 코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시발점이 됐다.
이정후는 6회 2사 2, 3루 상황에서는 마이애미의 구원투수 로니 엔리케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팀이 2-4로 뒤진 9회 무사 1, 2루 때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아다메스가 왼쪽에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쳐 3-4로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날렸으나 2루에 있던 이정후는 선행주자와 달리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10회초 대거 4점을 잃어 5-8로 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6패를 기록해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1-0으로 누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5이닝 1안타 무실점)의 시즌 7승째 호투에 힘입어 콜로라도 로키스를 8-1로 눌러 50승 31패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 김혜성은 팀이 8-1로 앞선 9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타석에 서거나 수비에서 공을 만질 기회는 없었다.
2025-06-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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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여전히 부진으로 허덕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운이 따른 내야안타였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매우 부진했다. 이날도 첫 타석인 2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4회에 나왔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4구를 받아쳐 투수 다리를 맞히는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공이 굴절된 사이 1루로 달려갔다. 공이 투수에게 맞지 않았으면 유격수 땅볼로 아웃당할 타구였지만 운이 좋았다.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4로 패했다. 올 시즌 44승 35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에 9-7로 이긴 1위 LA 다저스(49승 31패)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5-06-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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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시즌 8번째 장타… 대량 득점 시발점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8번째 장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했다. 올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안타는 5회말 공격 때 나왔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간 김혜성은 볼카운트 2볼에서 소로카의 바깥쪽 151.6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른 뒤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시즌 5번째 2루타였다. 후속타자 삼진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김혜성은 4-3 한 점 차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그는 워싱턴 우완 불펜 라이언 루토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고, 워싱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공을 흘린 사이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상대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이 출루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콘포토의 좌전 안타와 돌턴 러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오타니 쇼헤이의 우익선상 싹쓸이 적시 3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는 13-7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타니는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타석에선 3루타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마운드에선 1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5-06-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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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슬럼프 빠진 이정후, 결국 보스턴전 결장
긴 부진의 늪에 빠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경기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이정후는 지난 3~4월에는 116타수 37안타(타율 0.319)로 맹활약했지만 5월 108타수 25안타(타율 0.231)로 처졌고, 이달 들어서는 58타수 10안타(타율 0.172)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최근 11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땅볼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타석에서)조금 서두르는 면이 있다. 평소와 같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정후의 타순을 6번, 7번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정후가 결장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당시에는 허리 통증이 이유였지만, 이번에 결장 사유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휴식은 컨디션 회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2로 이겨 시즌 종합 43승 34패를 기록해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엘리오트 라모스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말에는 라파엘 데버스의 2점 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점을 잃었지만 역전패는 모면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21일에는 대수비로 나왔다. 다저스는 3-7로 져 47승 31패를 기록했다.
2025-06-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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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신인상 모의투표 NL 2위
김혜성(사진·LA 다저스)이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상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 2위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19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인상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34명 중 김혜성에게 1위 표를 던진 사람은 3명이었다. 1위를 차지한 선수는 24표를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었다.
김혜성은 19일까지 31경기에 출장해 70타수 27안타 타율 0.386에 2홈런, 11타점, 14득점, 도루 6개를 기록했다. 2루수로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가장 많았고, 중견수로는 7경기, 유격수로는 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2025-06-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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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9회말 마지막 타석서 안타 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진루해 도미니크 스미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3회 2루 직선타, 4회에는 유격수 땅볼, 7회에는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져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41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에 머물렀다.
한편 LA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난타전 끝에 홈런 2개 등 4안타로 3타점을 뽑은 앤디 파헤스의 활약 덕분에 8-6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45승 29패를 기록해 샌프란시스코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25-06-1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