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델타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 초중고 예정부지 도보권… ‘직주근접’ 일자리도 풍부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다음 달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에코델타시티 공동 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2개 동, 전용 84㎡와 112㎡ 총 7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세대 수는 △전용 84㎡A 138세대 △전용 84㎡B 154세대 △전용 84㎡C 228세대 △전용 112㎡A 177세대 △전용 112㎡B 31세대 등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일대 총 11.7k㎡에 7만 6000여 명이 거주할 서부산 생활권 핵심 주거지다.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및 서비스가 도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이 인접해 서부산IC, 명지IC 등으로 시외 이동이 수월하며 김해국제공항도 가깝다. 에코델타시티부터 승학터널을 연결하는 ‘엄궁대교’가 2030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통이 완료되면 에코델타시티부터 부산역까지 차량을 통해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교통개발 호재도 주목된다. 단지 주변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2028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이 노선에는 에코델타시티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또 ‘강서선 트램’이 지난 3월 부산 연구개발특구 사업 실시계획 승인으로 강서선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시행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하단~녹산선, 가덕신공항 등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바로 뒤편에는 근린상업용지가 자리하며 공공청사와 의료시설이 들어서는 업무·중심상업용지도 가깝다. 또 에코델타시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며 인근 명지국제신도시 내 조성된 스타필드시티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도 도보권에 위치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직주근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에코델타시티 인근에는 화전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배후 물류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자리한다. 또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르노코리아 자동차공장, 농심 녹산공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도 가까운 편이다. 수많은 일자리가 자리해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 주거 수요가 예상된다.
친자연적인 요소가 가득한 주거 환경도 마련돼 있다. 아파트 옆으로는 서낙동강이 흐른다. 이를 따라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일부 세대는 낙동강 조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델타시티 내 계획된 중앙공원과의 거리도 가까운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바탕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 만족도가 기대된다.
차별화된 설계도 도입된다.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고급화 단지로 세대당 약 1.4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췄다. 4베이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피트니스클럽,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함께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독서실,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갖춰질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의 견본주택은 사하구 당리동 340-4에 마련된다.
2025-04-27 [17:19]
-
부산 ‘악성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최대 50% 감면 추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부산에서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로 감면해주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1)이 대표 발의하고 같은 당 신정철(해운대1) 의원과 김형철(연제2)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광역시 시세 감면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 핵심은 전용 면적 85㎡ 이하면서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 감면하기로 한 것이다. 원시 취득세는 건물을 구매하거나 증여, 상속받은 경우가 아니라 직접 건축해 취득한 경우 내는 세금을 말한다.
또 매각이나 임대 조건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주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더 감면 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개정된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는 한시적으로 ‘소형주택과 지방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원시 취득세를 각각 25% 깎아주고, 지역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최대 25%까지 조례로 추가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월 10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신축해 취득한 수도권 이외 지역 소재 준공 후 아파트로 전용면적 85㎡,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2년 이상 임대해야 이런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 개정안이 다음 달 1일 제3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돼 시행되면 ‘소형주택과 지방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원시 취득세는 최대 50% 경감된다.
박중묵 의원은 “건설업계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정된 조례가 시행되면 지역 건설업계 경영 어려움이 일부 해소되고 지역 부동산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5:24]
-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디지털 업무 중심지 거듭난다
부산시 일부 부서와 산하 기관이 입주해 서부산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첨단 디지털 업무 시스템 기반을 갖춘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사업 관련 초고속정보통신건물(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3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예비인증 신청 후 인증센터와 기술 협의, 현장 검토 절차를 거쳐 인증을 완료했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건물 내 정보통신 설비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여 부여된다.
1등급 인증은 최고 수준의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건물에만 주어진다. 해당 건물에 입주한 기관은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첨단 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행정 처리 속도와 민원 대응력이 대폭 향상돼 시민들의 서비스 체감도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사업비 7819억 원이 투입돼 사상구 학장동에 건립되며, 전체 면적 8만 9000㎡에 지하 5층, 지상 14층과 31층 2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과 데이터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연구원 등 17개 기관이 들어선다. 또 게임 등 콘텐츠 기업 260여 개사를 집적하는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남부혈액검사센터 등이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과 사무 공간이 분리된 2개 동으로 지어지며 5호선 사상스마트시티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행정·업무·정보통신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복합행정공간을 조성하며, 디지털 업무환경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반 건물보안설비, 스마트 주차장, 통합 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사상구청과 부산교통공사 등 26개 관계기관·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도시공사는 재난 관리를 위한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 화재 안전 성능 확보 등을 위한 성능설계 검토,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교육환경평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부산시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센터 등 핵심 방송·통신시설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입주 기관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5 [10:04]
-
범천철도차량정비단 이전 개발… ‘부산형 판교’의 초역세권 입지
부산 서면 도심과 인접해 도심의 체계적인 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본격화한다. 이 일대가 일자리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발돋움하면 오랫동안 정체됐던 인근의 개발 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가 다음 달까지 진행된다. 범천동 정비단 개발사업은 현재의 차량정비기지를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이곳을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부산형 판교’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센텀시티와 북항을 잇는 ‘부산 디지털경제 트라이앵글’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 부지는 범천동 인근 약 20만㎡(6만 1000평) 규모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교통·금융·상업·업무의 중심인 서면 도심권과 인접해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코레일과 부산시는 사전 협의를 통해 토지이용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주거용지 비율은 30% 이내, 공공용지 50% 이상, 상업·업무용지는 자율적으로 제안하면 된다. 공공용지에는 부산진구보건소, 부산가정법원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이 건축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코레일이 소유한 해당 부지 매입을 전제로 한 개발 매각 방식으로 추진한다. 코레일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침체된 부지 인근 개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바로 옆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분양할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전동 677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세대(3개 동)와 오피스텔 36실(1개 동)을 합쳐 총 468세대 규모다.
철도차량정비단과 함께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의 초역세권 입지라는 강점이 있다. 부산의 상권을 대표하는 ‘서면 생활권’에 포함돼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으며 부전초등, 서면중, 동성고 등도 가까워 교육 여건도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사업을 필두로 개발이 지체됐던 서면 일대가 환골탈태할 것”이라며 “이 일대는 부산의 상징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갖춘 곳인 만큼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4-24 [18:17]
-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 산단 품은 ‘직주근접’ 입지에 여가·교육·교통까지 ‘완비’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부동산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일자리 인접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과 학군, 자연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주거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실수요자들은 편리한 출퇴근을 1순위로 꼽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분양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이 탄탄한 지역일수록 인구 유입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함께 이뤄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일자리가 부동산 가치 만든다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는 기존의 ‘베드타운’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베드타운은 대도시로 출퇴근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위성 주거지로, 정작 일자리는 외부에 존재한다. 반면,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는 고용 창출이 같은 지역 내에서 발생해 상업시설과 교통, 교육 등 자족 기능이 함께 발전한다.
이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는 바로 직주근접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생활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부동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퇴근 시간이 짧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주거 선호도는 물론 자산 가치 또한 상승한다.
실제 직주근접 여부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국민 통근 통행 부담 격차 완화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통근 부담이 낮고 반대로 주택 가격이 낮을수록 통근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IT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평(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963만 원으로, 성남시 전체 평균(4561만 원)을 웃돌았다. 충남 아산시의 경우도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66만 원으로, 충남 전체 평균(733만 원)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산업이나 일자리 밀집도가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방증한다.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에 대한 수요는 청약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올해 1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313가구 모집에 무려 1만 4480명이 몰려 평균 4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같은 달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는 836가구 모집에 2만 1816명이 청약해 평균 26.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인근 입지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해당 기업 종사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유입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교육·교통 등 인프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기장 장안지구 인프라 누려
이 같은 부동산 트렌드에 발맞춰 우미건설이 부산 기장군 장안택지개발지구 B-1 블록에 공급하는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가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가 들어서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의 장안지구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장안 일반산업단지, 반룡 일반산업단지, 정관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우수한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탄탄하게 갖췄다. 이곳은 2100여 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로 체계적인 도시 계획에 따라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4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419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A타입 118세대 △59㎡ B타입 48세대 △84㎡ A타입 253세대다. 전 세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도보권에 위치해 편리한 쇼핑·여가 환경을 갖췄다. 지난해 9월 2단계 리뉴얼을 마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 대비 약 56% 확장됐으며, 입점 브랜드도 170여 곳에서 270여 곳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다이소, 올리브영, 쉐이크쉑 등 생활밀착형 브랜드가 입점해 일상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광역전철인 동해선 좌천역을 이용하면 센텀역, 오시리아역 등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또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향후 더블 역세권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
또한, 장안IC를 통해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해 부산 도심뿐만 아니라 울산 등 인접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장안중과 장안고, 장안제일고 등이 가까워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가까워 신속한 의료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는 전 세대가 남서향·남동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단지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클럽, 카페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9일, 정당 계약은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 매학리 777-9에 마련된다.
2025-04-23 [18:08]
-
부산 서면·센텀 일대 공개공지, ‘녹색길’로 바꾼다
부산시가 서면과 센텀시티 등 도심 내 산재한 공개공지를 열린공간과 녹지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자체 총괄계획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사업 중 하나다.
시는 우신구 총괄건축가를 필두로 ‘15분 도시 부산’을 위한 도심 공개공지 활용 전략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심 내 흩어져 있는 공개공지를 골목 위주의 보행친화도로나 간선도로와 연계해 ‘도심 녹색길’로 조성하는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중심추진권역을 설정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용률이 낮은 공개공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공간과 녹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대상지는 공개공지가 많은 서면과 센텀시티 일대가 될 전망이다.
공개공지란 특정 용도와 규모 이상으로 건물을 지을 경우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하는 소규모 휴식 공간을 뜻한다. 도심 속에서도 시민의 쾌적한 휴식이나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오픈되지 않거나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시는 사례 조사와 정비 디자인 수립 과정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는 등 민·관·산·학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공감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도시·건축 공간정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우신구 총괄건축가는 “도심 내 이용률이 낮은 공간자산인 공개공지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도심 내 부족한 쉼터, 녹지, 문화공간 등 15분 도시 보행체계가 접목된 시민 공동체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총괄건축가 활용계획, 사업내용 적합·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산, 경기 양주시, 충북 청주시 총 3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2025-04-23 [09:50]
-
부산 가야4구역 재개발 시공사에 롯데건설
부산 부산진구 가야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에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가야4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진구 가야동 648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1층 아파트 16개 동, 총 199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7034억 원이다.
롯데건설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특화 설계안을 제안했다. 아파트 외관에 커튼월룩를 설치하고 옥상구조물이나 LED 경관조명 등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휴식과 운동, 산책,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조경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상업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가야4구역의 단지명으로 ‘롯데캐슬 아스테온(ASTEON)’을 적용한다. ‘아스테온’은 라틴어로 별을 의미하는 ‘ASTER’와 영어로 ‘위’를 의미하는 ‘ON’을 합쳐 만든 합성어다.
가야4구역은 뛰어난 교육·교통 여건, 주거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다. 가평초등, 개성중, 가야고 등 학교가 도보권역에 위치하며 인제대 부산백병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마트 부산점 등 생활·쇼핑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또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과 동의대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며, 수정터널과 백양터널을 통해 부산 도심은 물론 인접권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시공 노하우를 가야4구역에 담아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4:23]
-
17년간 멈췄던 광안A구역 재개발 사업 본궤도 오른다
조합 내홍과 시공사 선정 무효, 법정 다툼 등으로 17년간 사업이 멈춘 부산 수영구 재개발 ‘대어’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구역 내 물량 500여 세대를 늘리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허가받으면서 하이엔드 아파트 건립이 가시화한다.
17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영구청은 지난 16일 자로 광안A구역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확정, 고시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란 정비사업의 세부 계획(위치, 명칭, 규모 등)을 지자체장이 확정하고 인가하는 행정 절차다. 사실상 사업 승인이나 건축 허가 단계다.
광안3동과 망미1동을 포함하는 광안A구역은 지하 5층~지상 39층, 아파트 18개 동, 2550세대로 재개발될 계획이다. 연면적 48만 9113㎡에 건폐율은 16.42%, 용적률은 277.97%를 적용한다. 당초 2002세대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통해 548세대가 늘어났다.
광안A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8년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았지만 17년간 사업이 멈춰 있었다. 먼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됐고, 법정 공방 끝에 기존 포스코이앤씨와 맺었던 시공 계약이 무효가 됐다. 이후 몇 년간은 운영비를 구하기 어려워 조합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고, 조합을 정비하기 위한 임원 선출 과정에서도 잡음이 생겼다.
그러다 4년 전부터 조합이 정상화됐고 건축심의, 교육영향평가, 감정평가, 사업계획변경안 마련 등 사업이 하나둘 추진되기 시작했다. 시공사로는 2015년 DL이앤씨가 새로 선정됐고,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가 적용돼 ‘아크로 광안’이라는 단지명이 붙을 전망이다.
조합 측은 올 하반기 내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이주와 철거, 착공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조합은 이르면 2030년께 단지가 완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안A구역 박석희 조합장은 “조합 내홍과 법정 다툼으로 17년간 사업이 멈췄던 만큼, 잡음을 줄이기 위해 OS요원(외주 홍보업체 직원) 일절 없이 자체적으로 총회를 열고 있다”며 “악성 조합 이미지에서 벗어나 앞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업 추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안A구역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다. 단지 주변으로는 수미초등과 광안중, 망미중, 덕문여고, 남일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코스트코홀세일 부산점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연산점, 망미중앙시장 등이 인접해 생활 편의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2025-04-17 [20:00]
-
부산 원도심 골칫덩어리 ‘빈집’, 외국 유학생 기숙사로 변신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빈집들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나 체육공원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빈집 매입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반영한 실행 계획의 일환이다.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빈집을 매입, 주민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SOC)로 탈바꿈시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시는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에 있는 빈집 2채를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만들 계획이다. 시와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가 협력해 후보지를 발굴했다.
동구 수정동에 위치한 빈집 2채는 건물을 철거하고 운동 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을 조성한다. 이 지역은 건물 붕괴 사고와 범죄 우려가 큰 곳으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빈집 정비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시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빈집 사업평가 발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 최초로 빈집을 공유 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에 대한 수요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향후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 세대를 위한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2025-04-17 [09:44]
-
에코델타시티 올해 3600여 세대 입주 ‘신도시’ 면모 갖춘다
허허벌판을 방불케 했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연내 36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신도시의 틀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신축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상권이 만들어지고, 에코델타시티를 동서로 잇는 교량도 첫 삽을 뜨면서 서부산 중심 생활권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올해 에코델타시티에서는 4곳의 신축 아파트에 366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18블록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972세대)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둬 사전점검이 한창이다.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953세대)는 이삿짐을 옮기는 차량들로 단지가 분주한 모습이고, 강서자이 에코델타(856세대) 역시 다음 달부터 입주를 개시한다. 우미건설이 시행사로 들어간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886세대)은 오는 10월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강동동, 명지동, 대저동 일원에 356만 평 규모의 택지를 조성, 33개 블록에 약 2만 7000세대가 거주할 신도시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5조 44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부산의 고질병인 동서 격차를 완화하고, 첨단 기술과 친환경이 어우러지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조성 초기 단계라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수자인(554세대)과 에코델타 호반써밋 스마트시티(526세대) 등 2개 아파트에 1000세대 정도만 입주를 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상가 등 생활 편의성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입주민 김 모(34) 씨는 “절대적인 입주민 숫자가 적다 보니 상가가 거의 활성화되지 않았다.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만 와도 단톡방이 시끌시끌할 정도”라며 “올해부터 신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쇼핑, 여가생활, 문화 등 시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의 가장 큰 단점으로 손꼽혔던 교통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면 신도시 조성에 핵심 활력소가 될 수 있다. 10년 넘게 지연된 서부산권 숙원 사업인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 사업은 이달 초 첫 삽을 떴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 식만분기점(JCT)에서 사상구 삼락동까지 연결되는 길이 8.24km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엄궁대교는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승학터널)을 잇는 길이 3km의 6차로 교량으로 두 대교 모두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와 강서구 생곡동을 잇는 장낙대교도 조만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서부산에서 낙동강을 건너 부산 도심을 오가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파트들의 미래 가치는 한층 커진다. 특히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에코델타시티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분양을 앞둔 다수의 아파트가 1군 건설사는 아니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지역의 건설·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는 상황인 데다 ‘청약통장 무용론’이 대세가 된 시점에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한 아파트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했던 일부 아파트들의 성적표가 예전 부동산 호황기 때와 비교할 때 크게 부진했다”며 “하지만 해운대나 센텀이 그러했듯, 초기에 신도시 입지가 잘 구축된다면 서부산 시대를 선도할 핵심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5 [20:25]
-
1분기 한국 건설사 해외 수주의 60%는 중동
지난 1분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총 8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고, 이 중 60%는 중동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해외건설협회의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 국에서 147건, 82억 1000만 달러(약 11조 970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5억 달러)보다 48.8%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체코 원전사업(173억 달러)이 2분기로 이월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49억 6000만 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 9억 2000만 달러(11%), 북미·태평양 8억 5000만 달러(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동 수주액은 전년 동기(24억 달러)보다 106.3% 증가한 4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최근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1월 UAE 타지즈 메탄올 생산 플랜트(16억 8000만 달러), 2월 사우디 쿨리스 및 후마이즈 380kV 송전선로 2건(총 3억 8000만 달러), 3월 사우디 루마 및 나이리야 화력발전 플랜트 2건(총 15억 4000만 달러)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헝가리 에코프로비엠 제1공장 보조설비 공사, 스페인 롯데EM 일렉포일 설계용역 계약 등으로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했다. 반면 북미·태평양 시장은 미국 내 제조 공장 건설 규모가 감소 추세를 보이며 수주도 43.6% 감소했다.
1분기 해외 건설 수주 공종별 금액은 산업 설비가 58억 달러(71%)로 가장 많았다. 건축 10억 3000만 달러(12%), 토목 4억 6000만 달러(6%) 등이 뒤를 이었다.
재원별로는 도급형 79억 6000만 달러(97%), 개발형이 2억 5000만달러(3%)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수주 규모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3억 56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E&A(17억 2400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7억 7400만 달러), 현대건설(7억 33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위 10개 건설사의 수주 총액은 67억 5000만 달러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2025-04-11 [12:01]
-
부산시, 보호 종료 자립청년에 주거비 350만 원 지원
부산시가 주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청년’에 최대 350만 원의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BNK 부산은행,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자립청년 주거 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라 성인이 된 이들이 5년의 자립준비기간이 끝나면 자립청년으로 분류된다. 5년간은 자립정착금, 자립수당 등 지원이 이뤄지나 이 기간이 끝나면 모든 지원이 끊겨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주할 집 문제(26.9%), 돈 부족(23.2%)이 꼽혔다.
이에 시는 자립청년에 주거비 명목으로 최대 350만 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시의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머물자리론)’을 신청하는 자립청년이다.
시는 1년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3.5%)를 전액 지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중개보수비 최대 30만 원과 주거생활비(월 10만 원)을 낸다. 부산은행은 자립물품 구입비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을 비롯해 자립청년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방성빈 BNK 부산은행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한다.
사업 대상자는 다음 달부터 모집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부산청년플랫폼을 참조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자립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 활동을 펼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 전체가 따뜻한 관심과 협조로 자립청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025-04-10 [09:39]
-
늘어난 분담금·공사비·공사기간… 삼익비치 조합원 마음 바꿨다
부산 최대 재건축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이 최고 9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포기했다. 84㎡ 기준 9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과 늘어지는 공사 기간 등을 이유로 조합원들이 특별건축구역 대신 기존 개발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6일 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5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상정된 안건 중 핵심은 ‘특별건축구역 진행의 건’이었는데 조합원 과반의 찬성을 받지 못해 부결됐다. 조합 측은 안건별로 표를 집계해 조만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익비치는 지난해 10월 특별건축구역에 선정되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재건축 설계를 맡았고, 특히 랜드마크 타워동은 최고 99층의 초고층으로 예정되며 지역 정비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979년 지어진 삼익비치타운(33개 동, 3060세대)은 당초 지하 3층~최고 60층, 12개 동 아파트로 재건축될 수순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부산시가 시행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 사업에 뛰어들었고, 층수와 용적률 완화 혜택을 등에 업어 초고층 아파트를 추진했다.
기존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의 설계안에 따르면 삼익비치는 일반 분양이 거의 없는 1 대 1 수준의 재건축을 계획했다. 하지만 특별건축구역 혜택을 통해 600여 세대의 일반 분양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일반 분양이 늘면 기존 조합원 분담금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특별건축구역 안의 추정 분담금(전용 84㎡ 기준)은 9억 900여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존 안(전용 84㎡) 분담금인 7억 9500여만 원보다 1억 원 넘게 뛴 것이다.
지역 랜드마크 수준의 건축물을 짓게 될 경우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 일반 분양 증가분으로도 이를 상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조합원은 “기존 안의 경우 평당 공사비가 900만 원인데 특별건축안은 1200만 원 수준이고, 공사 기간도 20개월가량 늘어난다”며 “추후 상황이 나빠지면 분담금이나 공기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제안한 용적률 완화 수치와 조합 측이 원했던 수준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던 것도 특별건축구역 무산에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익비치는 자연스럽게 기존 60층짜리 재건축안으로 선회하게 됐다.
남천2구역 김인환 조합장은 “기존 안으로 조만간 사업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한 이후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향 결정이 난만큼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의 은마아파트’라 불릴 정도로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 받는 삼익비치 조합의 이번 결정은 부산 다른 정비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침 부산시는 지난 4일부터 ‘2025년도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사업’을 공모했다. 동래구 동래럭키아파트(온천3구역) 등 다른 재건축 대어들도 층수·용적률 완화 혜택 탓에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
부산의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부산시가 원하는 독창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충족하면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공사비가 해마다 급등하는 상황에서 층수나 용적률 완화만 보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삼익비치의 전례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4-06 [20:31]
-
소액으로도 건물주 된다… ‘부동산 조각투자’ 새바람
수도권과 중심 상권 부동산은 자산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동산 조각투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가의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여러 투자자가 소액으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임대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특히 토큰증권(STO) 기술과 결합하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MZ세대의 활발한 참여로 부동산 조각투자가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이끄는 플랫폼 4강
펀블은 최근 2025년 1월 공모한 ‘여의도 더 코노셔’로 주목받았다. 이 상품은 3억 8000만 원 규모로 공모돼 연 6.1% 수익률, 시세 대비 16% 할인 매입가를 내세워 조기 완판됐다. 이전에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현대 테라타워’ 등 4건의 상품을 공모했으며, 이 중 롯데월드타워는 68억 4000만 원에 매각돼 10.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카사는 누적 공모금액 592억 원, 총 10건을 공모해 가장 활발한 실적을 보였다. 이 중 4건은 매각까지 완료됐으며, ‘역삼 런던빌’은 12.24%, ‘역삼 한국기술센터’는 14.7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압구정커머스빌딩’은 2025년 2월 매각돼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루센트블록의 ‘소유’는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약 25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안국 다운타우너, 대전 창업스페이스 등 전국 중소형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올해 첫 공모는 대전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 내 부동산으로, 규모는 9억 9500만 원이다.
비브릭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지금까지 ‘비스퀘어타워’(170억 원), ‘회원감천빌딩’(47억 6000만 원) 등 두 건을 공모했다. 부산은행 계좌 기반으로 운영되며, 모회사 세종텔레콤이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조각 투자, 이래서 좋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대체 자산 투자로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루센트블록 ‘소유’의 경우 월 5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으로 203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2023년 연말 기준으로 소유의 전체 회원 약 30만 명 중 70% 이상이 MZ세대로 집계됐다.
카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는 대기업 법인이나 투자하던 중소형 상업용 건물에 일반 개인도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 조각투자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펀블 조찬식 대표는 “부동산은 희소성이 강한 실물 자산이며, 장기적으로도 주식 못지않은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며 “특히 같은 블록체인 기반인 가상화폐와 달리, 실물 기반의 안정성이 높다”며 부동산 조각투자의 장점을 설명했다.
■제도 보완은 여전한 숙제
부동산 조각투자는 제도 미비로 인해 그간 ‘혁신금융서비스’(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돼 왔다. 펀블, 카사, 루센트블록 등 주요 사업자 대부분이 이 제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샌드박스 만료에 따라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3일 ‘조각투자 샌드박스 제도화’를 발표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사업자에게 정식 투자중개업 인가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카사는 2019년 샌드박스 지정을 받아 4년간 운영을 마쳤고, 현재는 규제 개선 기간에 들어갔다. 이 기간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이후 정식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펀블도 샌드박스 종료를 앞두고 기한 연장 및 정식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루센트블록은 혁신금융 서비스 연장을 완료했다.
2025-04-06 [18:17]
-
전세사기 여파…작년 HUG 2조 5000억 손실
전세사기 여파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2조 5000억 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일 HUG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년도 결산공고’에 따르면 순손실은 2조 5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3조 8598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2023년보다는 순손실액이 1조 3000억 원 이상 줄었다. 하지만 2022년 적자로 돌아선 뒤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순손실은 6조 7883억 원에 이른다.
2022년부터 전세보증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순손실의 주원인이다.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 분양보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을 포함한 총 대위변제액은 6조 940억 원으로 전년(4조 9229억 원) 대비 2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보증 가입 세입자에게 집주인 대신 내준 전세금은 3조 9948억 원이다.
이처럼 대위변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도 순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은 채권 회수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HUG 관계자는 “적극적인 채권 회수 노력으로 지난해 채권 회수 금액이 1조 5186억 원으로 전년보다 953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회수는 통상 1~2년이 걸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급증한 전세사기 대위변제액 회수가 시작된 것으로도 추정된다.
HUG는 채권회수실적 개선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담보인정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낮추는 조치도 취해 올해는 재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4-03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