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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각투자사 루센트블록, 첫 부동산 자산 매각 성사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공모 자산을 처음으로 매각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돌려주게 됐다.
루센트블록은 세 번째 공모 자산인 ‘대전 창업스페이스’의 매각이 투자자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총 9억 2000만 원(VAT 별도) 규모로 추진되며, 자산의 수익증권을 발행한 교보자산신탁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결정은 2일부터 9일까지 ‘소유’ 앱을 통해 실시된 수익자총회에서 내려졌다. 전체 의결권 주식 18만 2000주 중 64.3%가 전자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96.8%가 매각에 찬성함으로써 매각이 확정됐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있는 해당 건물은 연면적 약 13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공유 오피스와 카페 등을 갖춘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카이스트와 충남대 인근에 위치해 대학 상권과 창업 수요가 맞물린 지역으로, 비수도권 최초 ‘팁스타운’ 조성지로도 주목받았다. 이 같은 입지 여건에 힘입어 공모 시작과 동시에 완판되는 등 초기부터 높은 투자 열기를 보인 바 있다.
2022년 12월 공모 이후 해당 자산은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해 왔다. 매각이 완료되면 배당금과 매각 차익을 합한 누적 수익률은 약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수익률은 매각 절차 종료 후 소유 앱을 통해 별도로 공시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루센트블록의 공모 자산 가운데 최초의 매각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약 60%가 대전 지역 시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거주민이 참여한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매각까지 이뤄지며, 지역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의 현실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지역 투자자가 직접 참여한 자산의 성공적인 매각은 지역 중심 투자 생태계의 잠재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이익을 중심에 두고 공모부터 운영, 매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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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산건축사회, ‘사랑의 빵’ 전달 봉사활동
부산건축사회(회장 강미숙)는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빵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빵 전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산건축사회 제공
2025-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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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거 인프라 갖춘 동부산이파크 2단계 조성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114만㎡ 규모의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단이 조성된다. 이 산단의 지원 단지에는 19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라 1만 명이 넘는 장안읍 일대 산단 근로자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동부산이파크 2단계 일반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9일 고시했다. 국토교통부의 수요 검증과 산업입지정책 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산단 조성 고시를 하게 된 것이다.
이차전지와 전력반도체 등 첨단 업종이 들어설 예정인 이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오리, 좌동리 일원에 조성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착수해 2029년 부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한다.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단은 부지 조성을 마친 1단계 산단과 인접해 있다. 1단계 산단에는 금양의 이차전지 공장이 건립 중이고, 디엔오토모티브가 차량용 첨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2단계의 경우 아직 명확한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다.
대신 2단계 산단에는 산단 종사자와 지역 주민이 공유하는 지원단지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1900여 세대와 단독주택 용지 등을 공급해 직장과 인접한 주거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장안읍에는 장안일반산단, 명례일반산단, 반룡일반산단 등 9개의 산단에 411개 기업, 1만 646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중입자 가속기 등 연구 기관이 입주하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단 역시 올해 말 준공되면 대규모 인력 수요가 추가로 발생한다.
지원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이들에게 제대로 된 주거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산단 입주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세대의 50%는 동부산이파크 입주 예정자에게 특별 공급을 할 계획이다.
부지 조성 사업비는 7066억 원이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합동 설명회,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산단 승인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주락’ 인프라가 구축된 자족형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산단 근로자들의 주거, 교통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젊은 일꾼이 머무르는 활기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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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에 뜨는 지방 첫 ‘르엘’… 부산 하이엔드 ‘뉴노멀’ 연다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이 마침내 부산에 첫선을 보인다. 오는 11일 분양에 돌입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해운대구 재송동 856-6번지 일원, 센텀시티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전용면적 84~244㎡, 총 2070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최고 67층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자랑한다.
■부산 하이엔드의 새 기준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서울 강남권 중심부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르엘’ 브랜드 단지다. 청담, 잠실(예정), 대치, 반포 등 대한민국 대표 부촌에서 입지를 다진 르엘이 센텀시티라는 프리미엄 입지를 만나 지역 주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입주 시점 기준, 센텀·마린시티 일대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신축 하이엔드 대단지라는 점이다. 희소성은 물론, 중심 생활권에서 누릴 수 있는 브랜드, 입지, 규모 모두를 갖춘 단지로 지역 내 고급 주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영화의전당 등 문화 예술 인프라와 인접하며 수영강을 끼고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교통망 역시 동해선, 광안대교, 번영로, 그리고 2026년 완공 예정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까지 더해져 향후 부산 전역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수영하수처리장 지하화가 본격화된다. 2026년 착공 예정인 수영하수처리장 지하화로 상부공간에 어린이 야외 복합문화공간, 잔디광장, 파크골프장, 전망카페 등 도심 속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원이 다른 대단지 조성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총 2070세대로 구성돼 규모 자체가 차별화를 이룬다.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 편의와 커뮤니티 다양성, 관리 효율성 등에서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대규모 단지에서만 가능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 배치와 운영 프로그램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층에게 확고한 만족도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분양세대 가운데 약 94%가 전용 104㎡ 이상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 평형인 154㎡(684세대), 244㎡(6세대) 등 희소성 있는 주택형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고급 주거에 걸맞은 공간 여유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세대당 2.07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과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시스템이 도입돼 고급 주거에 걸맞은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완성한다.
특히 이 단지는 연면적 63만 6000㎡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단순 세대 수뿐 아니라, 건축 자체의 물리적 크기에서도 다른 단지를 압도한다. 대단지에서 비롯되는 인프라, 조경, 커뮤니티의 확장성은 실거주자들이 체감하는 ‘생활의 여유’를 다르게 만든다.
또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일반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보다 건폐율·용적률이 유리하며, 커뮤니티 및 조경 구성에 대한 설계적 자유도가 높다. 이는 아파트의 커뮤니티 스케일과 외관 디자인이 다른 고급 단지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이유 중 하나다. 동시에 향후 입주자들이 누릴 상업·문화 인프라의 확장 가능성까지 담보하며, 도심형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격이 다른 커뮤니티 시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역시 차별화된 고급 설계를 자랑한다. 총 3300평 규모의 커뮤니티는 ‘살롱 드 르엘’이라는 이름으로 리버뷰 아쿠아풀,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어 골프클럽 등 고급 편의공간을 집약시켰다.
특히 3개 레인으로 구성된 실내 수영장은 수영강 조망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고급 라운지, 북카페, 펫카페, 시그니처 살롱, 게스트룸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의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초기에 비용도 지원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년간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입주 후 2년간 유료 서비스(조식)의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 1~2년이 지나야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남권도 커뮤니티 시설 운영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 ‘선 시공·후 이용’이라는 관례를 없애고, 입주와 동시에 이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입주민들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교류의 장’도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경관과 일상을 잇는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단지 외부 공간에도 예술적 감성과 도시적 감각을 더했다. 옥탑과 포디움 외벽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적용돼 야간 경관의 품격을 높인다. 미디어 파사드는 코엑스 광장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 공공 미디어아트처럼, 건물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만든다. 이를 통해 센텀시티의 밤을 새롭게 수놓는 생동감 넘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내 조성된 ‘캐널스트리트’는 산책로와 소형 이벤트 공간을 겸비한 입체적 커뮤니티 동선을 구성한다. 축제, 공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펼쳐지는 이 공간은 입주민의 일상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가치 품은 개발과 공공기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고급 주거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거 플랫폼을 지향한다.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유니콘 타워’와 수영강을 연결하는 ‘원형육교(예정)’ 조성 등 공공기여형 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 기여도까지 확보했다.
특히 2027년 해운대구 신청사가 단지 인근으로 이전될 예정으로, 이 일대는 행정 중심지로서 위상이 대폭 강화되며 생활 인프라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입주민들에게 안정성과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산 미래산업의 핵심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이기도 하다. 센텀2지구에는 부산의 우수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들이 집결하는 첨단 산업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미래산업을 주도할 유망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된다. 제2의 판교로 불리게 될 센텀2지구에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청년 인재들의 유입이 활발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이러한 대규모 행정·산업 변화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와 개발 호재의 모든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드문 입지다. 여기에 하이엔드 브랜드만의 고급 마감, 프라이빗 커뮤니티, 센텀시티의 생활·문화 인프라까지 더해지며 프리미엄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 갤러리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06-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11일 오픈 예정이다.
2025-07-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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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여파, 비은행 건설업 연체율 ‘역대 최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올해 1분기 비은행 금융기관의 건설업과 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10.26%로 집계됐다.
비은행 건설업 연체율이 10%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원리금 상환이 한 달 이상 연체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분의 1을 넘었다는 의미다. 비은행은 국내 은행이 아닌 저축은행,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 보험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지난 2022년 말까지도 1~2%대에 그쳤던 비은행 건설업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3.38%, 2분기 4.17%, 3분기 4.81%, 4분기 4.85% 등으로 오르더니 지난해 1분기 7.39%로 뛰었다. 이후로도 지난해 2분기 7.96%, 3분기 9.11% 등으로 상승했다가 4분기 8.67%로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단숨에 10%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동산업 연체율 역시 7.91%에 달해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동산업 연체율은 2022년 말까지 2%를 밑돌다가 2023년 1분기 3.15%, 2분기 3.46%, 3분기 4.00%로 거침없이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5.85%로 치솟았고, 2분기 6.16%, 3분기 6.82%, 4분기 6.61%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런 흐름은 비은행 건전성을 전반적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체 비은행 기업대출에서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말 43.1%에 달해 2015~2021년 평균(35.7%)을 여전히 웃돌았다.
비은행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우량한 은행에서도 건설업과 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율은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은행 건설업 연체율은 1.01%로 지난 2016년 3분기(1.37%) 이후 9년 만에, 부동산업 연체율은 0.44%로 2017년 1분기(0.48%) 이후 8년 만에 각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부동산업 기업대출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올해 1분기 0.72%로 2017년 2분기(0.7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중견·중소 건설업체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더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부진 등에 따른 토목공사 감소, 업체 간 경쟁 격화 등으로 매출 창출이 제약되고 있어 대내외 충격에 한층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경우 PF 우발 채무가 현실화하면서 건설기업의 부실이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PF 관련 연체가 비은행 건설업과 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의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위기 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지역 맞춤형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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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분양 넘치는데도 불황 모르는 초고층 마천루
부산의 미분양 물량이 3개월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마천루’라 불리는 초고층 아파트는 불황을 뚫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서는 6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596세대로 역대 최다였던 4월(2462세대)보다 5.4% 늘었다. 3월부터 매달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5420세대로 전월 대비 711세대 늘었다.
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시장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부산 분양업계는 이달 잇달아 ‘분양 대어’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확 바꿔놓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건립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최고 67층으로 지금까지 센텀시티 내 들어선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높아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황에도 고층 아파트들의 분양 실적은 우수했다. 올 상반기 분양했던 아파트 가운데 고층으로 손꼽히는 경기 양주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40층)는 계약 시작 닷새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47층)와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45층)은 각각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도 고층이었다. 올해 부산 최고가를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전용면적 186㎡, 79층)은 49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남구 용호동 더블유(전용 180㎡, 53층) 역시 34억 원에 매매되며 전고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초고층 외벽에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 상징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커튼월이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돌로 마감되는 외장재와 달리 유리나 금속 패널 등의 자재로 외벽을 마감한 공법을 말한다.
단지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된다. 르엘은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60평형대 684세대, 50평형대 696세대, 40평형대 564세대, 30평형대 120세대 등으로 40~60평형이 주를 이루며 구매력을 갖춘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세대당 주차 공간도 2.07대로 여유로운 편이며, 세대마다 ‘에코홈’(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시스템)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살롱 드 르엘’은 면적만 3300평에 달하며 리버뷰 아쿠아풀과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수영강 조망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고급스러운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탕과 건식 사우나를 갖춘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도 포함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 이후 2년 동안 커뮤니티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 조식 이용료 등을 일부 지원한다. 다른 지역 일부 하이엔드 아파트의 조식 서비스는 기본적인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사례가 있다. 초기 비용 지원은 서비스 안착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오는 11일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21일 특별 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등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센텀시티에서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마인드로 독보적인 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아파트 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5-07-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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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 리미티드 남천, 부산의 ‘전통 부촌’ 남천동의 귀환… 광안대교 조망 ‘독보적’
부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고급 주거 단지들이 ‘부산 리치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 남구 등 바다 배경으로 고급 아파트와 펜트하우스가 밀집된 이 지역은 오션프런트의 가치와 함께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다. 이곳에 들어선 상징적인 브랜드 단지들은 부산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실거주에 특화된 오션뷰
최근 이 리치벨트의 중심축이 ‘전통 부촌’인 수영구 남천동으로 재편되고 있다. 오랜 기간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했던 해운대 해변가와 마린시티 등은 전성기를 지나고, 이제는 남천동이 대규모 정비사업에 힘입어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마린시티 일대는 한때 부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지였지만, 노후화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관광 상권 중심의 상업화와 만성적인 교통 혼잡, 외부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실거주 측면에서의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상업시설이 밀집된 구조는 조용하고 개인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고급 수요자에게는 점차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남천동은 상업화가 덜한 안정된 주거지다.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 광안대교 조망이라는 희소 가치가 더해져 주거지로서의 매력이 부각된다. 바다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한적함을 유지하는 입지는 부산 전역을 통틀어도 손에 꼽힌다.
전통 부촌의 품격 있는 분위기와 실거주에 최적화된 인프라, 더블 역세권,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고급 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하다. 특히 ‘거주를 위한 바다 조망’이라는 측면에서 남천동은 부산 리치벨트 내 재조명되는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입지에도 남천동의 신규 아파트 공급은 매우 드물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갈증이 크다. 실제 최근 3~4년간 남천동 내 공급된 대단지 아파트는 2022년 입주한 ‘남천더샵프레스티지’ 외에는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이달 남천동 일원에 하이엔드 아파트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독보적인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단지다. 또한 해운대 엘시티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남천동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선다. 이 부지는 부산 도심 내에서도 드문 대형 필지다. 광안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입지라는 점에서도 희소성과 상징성이 더욱 부각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총 835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전용면적은 84~243㎡로, 국민평형부터 초대형 펜트하우스까지 구성된다. 특히,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드문 중대형 평형 위주로 세대를 구성해 희소 가치를 높인 고급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이엔드’
단지명에 적용된 ‘리미티드’는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 리뉴얼을 통해 선보이는 한 차원 진화된 아파트다. 이른바 ‘하이엔드 위의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셈이다.
단지 설계는 에테르노 청담, 한남 더힐 등을 설계한 국내 하이엔드 실내건축설계사무소 이웨이와 나인원 한남을 선보인 ANU 등 고급 주거시설에 정통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다. 주거공간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미적 감각과 품격을 두루 갖춘 하이엔드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거실은 최대 2800mm 높이의 우물천장과 대형 창호 설계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부분 세대에서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도록 동·호수 배치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유럽산 타일과 엔지니어드 스톤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점도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주방과 욕실 공간에도 최고 수준의 사양이 적용된다. 주방에는 ‘주방가구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불탑을 비롯해, 독일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라이히트, 유럽 최대 주방가구 브랜드 노빌리아가 설치된다. 욕실에는 독일 프리미엄 수전 브랜드 한스그로헤와 이탈리아 고급 도기 브랜드 파포니 등 고급 외산 수전과 도기를 적용하고, 호텔식 건식 세면대 설계로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차는 세대당 2.17대로 넉넉하며, AI 기반 스마트 주차 유도 시스템과 지진 감지 경보 시스템 등 첨단 기술도 도입된다.
특히 단지 중앙 최상층에 조성되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는 광안대교의 탁 트인 조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상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스카이라운지’에서는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제공된다. ‘스카이 게스트하우스’에는 프라이빗 자쿠지 시설이 마련돼 차별화된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 동과 커뮤니티 시설 간 프라이빗 동선을 설계해 입주민의 안전과 단지 내 보안성도 높였다. 단지 중심부에는 ‘레스 아키텍츠’의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보행 동선과 함께 남천동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인피니티 루프’ 조형물이 조성된다.
■더블 역세권에 학군도 우수
남천동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주변으로 다양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수영로·번영로·황령터널 등 도로망도 잘 발달돼 해운대, 센텀시티 등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초·중·고교는 물론 부경대와 경성대, 명문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광안리 상권과 센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편의시설도 인접해 생활 환경도 뛰어나다.
분양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남천동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부산 리치벨트의 중심이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전통 부촌인 남천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부산 리치벨트 내 유일한 오션프런트 대단지 아파트로, 입지부터 설계, 상품성까지 모든 면에서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운영 중인 VIP 프라이빗 라운지는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대기 인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오픈을 기다리는 VIP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견본주택 ‘써밋 갤러리 남천’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마련된다.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WGNB가 설계를 맡았으며, 박서보 등 유명 작가 작품 전시와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2025-07-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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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 ‘재건축 대어’ 망미주공, 끝까지 성공 이끌겠다” 강경호 연산5구역 재건축 조합장
부산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연산5구역) 재건축 사업은 남천동 삼익비치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재건축 사업장이다. 연산5구역 강경호 조합장은 추진위 단계부터 2038세대에 달하는 조합원들을 규합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이들 중 한 명이다.
강 조합장은 “1986년 건립된 망미주공은 올해로 39년 차를 맞는다. 처음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거주하는 이들은 상당한 고령층이 됐다”며 “이분들은 ‘죽기 전에 새집에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사신다. 이런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재건축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산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3월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평(3.3㎡)당 공사비는 738만 8000원이며, 이를 환산하면 총 공사비는 1조 4447억 원이다. 공사 지분율은 현대건설 53%, 롯데건설 47%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탓에 조합의 시공사 선정은 순탄치 않았다. ‘재건축 대어’로 손꼽히는 단지인 데다, 생활과 교통 인프라가 우수해 부산에서는 사업성이 충분히 확보된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다소 의외였다.
조합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으나, 건설사가 한 군데도 지원하지 않아 연거푸 유찰됐다. 그러다 지난 1월 진행한 입찰에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입찰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강 조합장은 “여러 측면에서 컨소시엄보다는 단독 입찰을 원했지만 현실적인 부동산 경기를 봤을 때 시간을 끄는 것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삽을 뜨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처음에는 뜻을 달리하는 조합원들도 있었지만 부단한 설득 끝에 지금은 조합이 한마음으로 움직이게 됐다”고 말했다.
조합은 입주민들이 지난 10년간 안전진단이나 조합 운영 등의 명목으로 모금했던 3억 8000만 원을 제각기 돌려주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씩 조합 사무를 위해 선뜻 빌려주신 돈”이라며 “재건축이 무산됐더라면 받지 못하게 됐을 텐데,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뒤 대여금으로 이를 돌려드리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부경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강 조합장은 15년간 건축사무소에서 설계나 감리 업무를 도맡았고, 이후 18년간은 건설사에서 현장소장 등으로 일했다. 건설사에 근무하던 2012년부터 망미주공 재건축 추진위 업무를 시작했고, 4년 전부터 조합 사무를 전업으로 맡았다.
강 조합장은 “추진위 업무를 할 때는 지금처럼 조 단위 사업은 생각도 못했고, 단순히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드리자’는 마인드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앞으로 용역업체를 선정해 정비구역 지정 변경, 부산시 통합심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 조합장은 2029년 이주, 2033년 봄 입주를 목표로 조합 사무를 운영하고 있다. 새 아파트 이름은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다.
새로 건립될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망미주공 아파트에서 코스트코 방향으로 연결되는 지하 도로를 신규로 개설해 센텀시티로의 접근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현재는 아파트와 연결되는 메인 도로가 연산동 방면으로만 나 있어 센텀 권역으로의 확장에 아쉬움이 있다.
지역 정치권과 소통하며 ‘연산제2센텀선’ 구축에 대한 주민 염원도 모으고 있다. 연산제2센텀선은 연산역과 센텀2지구 산업단지, 동해선 원동역을 잇는 도시철도로 부산시의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됐다. 계획이 확정된다면 단지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강 조합장은 “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추진위원장 또는 조합장으로 저를 허락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5-07-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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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에 강남권 매수 주춤, 지방은 하락 지속
정부의 초강수 대출 규제에 두 달 만에 강남권 아파트의 매수 심리가 수그러들었다. 부산을 비롯한 지방의 집값은 서울 규제의 ‘풍선효과’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로 전주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동남권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 주 100.8을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달 넷째 주에는 111.2까지 치솟았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나타내는 점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크면 시장에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매도하려는 수요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초강수 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시장의 돈줄을 옥죄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였다. 6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0.43%)보다 다소 줄었다.
지방은 0.22% 내리며 57주째 하락했다. 부산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줄었다. 대통령 선거 전후로 급등했던 세종시도 0.02% 오르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며 단기 고점에 이른 데다 내가 최고점에서 매수를 할지 모른다는 불안도 작용하며 매매 관련 지표가 주춤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단기적으로 서울의 집값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이런 현상이 지방 집값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너무 늦지 않게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등 지방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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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동원하고도 연패… 부산도시공사 '혈세 낭비' 논란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인 ‘쇼플렉스’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부산도시공사가 국내 최대 로펌을 동원했으나 패소하자 ‘억대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행사 측은 무리한 소송에 따른 사업상 피해가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도시공사가 제기한 쇼플렉스의 착공 등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고 시행사인 아트하랑의 손을 들어줬다. 이 결정을 통해 아트하랑은 해당 부지의 착공이나 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앞선 1, 2심 본안 소송에서도 모두 패소한 바 있다.
도시공사는 쇼플렉스를 둘러싼 법정 공방의 법률 대리를 김·장 법률사무소에 맡겼다. 이례적으로 지역 법무법인 대신 국내 최대 로펌에 법률 자문을 받았지만, 항소심은 물론 재항고에서도 패소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상진(남1) 의원은 “지역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공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 방향으로 행정을 이끌지는 못할 망정, 무리한 소송전까지 벌이며 사업에 큰 피해를 끼쳤다”며 “막대한 변호사 비용까지 고려하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도시공사는 공공기관이 지켜야 하는 ‘변호사 보수의 소송비용 산입에 관한 규칙’에 따르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치를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십억 원대의 소송 비용이 들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잘못된 부분이고, 관련 규정을 준수해 수억 원 선에서 변호사 비용을 지출했다”며 “자세한 금액은 로펌과의 계약에 따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도시공사는 또 “사업비가 워낙 크고 오시리아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이기에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법률 대리인을 선정했다”며 “대법원 상고 기한은 오는 17일까지이며 법률적 검토를 마친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트하랑 측은 “도시공사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정상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이 3년 가까이 지연됐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공기업 본연의 업무를 넘어선 무리한 소송으로 공공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부산고법 민사 2-2부(부장판사 최희영)는 원고인 부산도시공사의 항소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도 1심과 마찬가지로 부산도시공사가 환매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변제는 현실제공을 하거나, 수령의 협력을 한다면 곧 이행을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하여야 한다”면서 “하지만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원고가 환매 대금 지급 의무에 대한 구두 제공을 이행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2023년 6월 부산도시공사가 아트하랑과의 토지 매매 계약을 취소하기 위해 환매권 행사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아트하랑이 새마을금고로부터 빌린 브릿지론에 대해 수개월째 이자를 내지 못하는 등 사업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환매권을 요구했던 것이다. 재판부는 민간 사업 시행자가 이자를 미납하고 약속된 착공 기간을 어긴 것이 환매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2025-07-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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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분양가’로 만나는 범천기지창 개발 ‘최대 수혜’ 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부산 부산진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범천철도차량정비단 개발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서 미래가치가 높고 초역세권 입지, 서면 생활권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춰 관심을 끈다. 여기에 부산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합리적 분양가도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3년 전보다 저렴한 분양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진구 부전동 677번지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세대(3개 동)와 오피스텔 36실(1개 동)을 합쳐 총 468세대 규모다. 아파트 타입별로는 84㎡A 252세대, 84㎡B 90세대, 84㎡C 90세대다.
아파트 청약 이후 별도로 청약을 진행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36실로 선보여 소형 타입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했다.
아파트 분양가는 평(3.3㎡)당 1950만 원으로 최저 5억 원 후반대부터 시작된다. 최근 들어 부산도 분양가가 급등하며 실수요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는데, 이 단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3년 전인 2022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부동산R114 기준)였던 1986만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또 부산시 출산장려정책으로 부산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인 ‘아이·맘 부산플랜’이 적용돼 신혼부부 특별공급(87세대), 다자녀가구 특별공급(43세대)을 신청한 경우 공급 금액(분양가)의 5%를 잔금에서 인하해 적용받을 수 있다.
아파트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 당첨자는 오는 15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 자격은 부산, 울산, 경남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와 무관하게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청약 통장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 면적에 따른 예치금을 충족해야 한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용면적 84㎡로 분양되는 만큼 추첨제 물량이 60%에 달한다.
또한, 변경된 청약제도도 적용돼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는 세대는 앞서 한 차례 특별공급을 받았더라도 신혼·다자녀·노부모 부양 유형에 한해 한 번 더 특별공급 기회가 제공된다.
여기에 부부 모두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내 계속 무주택세대인 경우만 가능했지만,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청약 가능하다.
■초역세권 입지 돋보여
단지는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을 두루 갖춰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우선 서면의 미래가치를 끌어 올릴 범천기지창 부지 개발 사업 바로 옆에 들어서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서면역(1·2호선)까지 단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빼어나다.
서면 생활권에 속한 만큼 차별화된 입지도 이목을 끈다. 단지에서 서면에 자리한 쇼핑·외식·문화시설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서면역 일대에 밀집한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부암역 인근 온종합병원도 가깝다.
교육 여건도 잘 갖췄다. 반경 300m 내 부전초등이 위치하고, 항도중, 덕명여중, 부산진여중, 동성고, 부산동고, 경원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한다.
단지 맞은편에 다채로운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 부산수학문화관이 운영 중이다. 또 서면에 밀집한 입시, 어학원 등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부산시민공원, 팔금산 등 녹지도 가깝다.
더불어 부산에서 선호도 높은 평지에 들어서 단지 진출입이 편리하고,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지방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도 피했다.
■브랜드 파워 걸맞은 설계
쌍용건설의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시선을 끈다. 쌍용건설은 올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A+(우량) 등급을 획득해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건축 프로젝트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먼저 아파트는 전 세대 4베이(Bay) 구조로 선보여 풍부한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으며 맞통풍이 용이해 실내 환기에도 탁월하다.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마련해 입주민이 더 넓고 정돈된 주거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룸,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GX룸, 프라이빗 샤워룸,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되어 편의를 높였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소형 타입을 대체하는 평면으로 선보이며, 이웃 간섭이 없는 ‘프라이빗 단독층’ 구조로 모든 객실 단독형 복도 형식으로 설계돼 프라이빗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한 층을 1개 호실이 사용해 간섭이 없다 보니 탁 트인 시민공원·시티뷰를 즐길 수 있고, 이면 거실 구조, 호실당 2대의 엘리베이터 확보 등 쾌적한 실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부산진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서면의 가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며 “설계, 커뮤니티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압도적인 상품성을 통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견본주택은 남구 대연동 209번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9년 하반기다.
2025-07-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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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더블 역세권에 부산 명문 학군 잡은 ‘알짜 단지’
쌍용건설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370-1번지 일원의 ‘쌍용 더 플래티넘 동래 아시아드’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는 4일 열고 이달 분양한다.
쌍용 더 플래티넘 동래 아시아드는 지하 4층~지상 24층, 3개 동, 총 271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13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타입은 전용면적 59㎡의 소형 세대와 84㎡의 국민 평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부산 대표 교육 중심지로 인기가 높은 주거지역인 동래 아시아드 라인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플래티넘 브랜드 아파트다. 이미 쌍용 더 플래티넘 사직 아시아드와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가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손꼽히며 지역에서의 브랜드 위상이 증명됐다.
■역세권에 명문 학군 갖춰
쌍용 더 플래티넘 동래 아시아드는 동래구 핵심 입지에 조성돼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먼저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 3호선 사직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한 제2만덕터널과 원동IC 등 간선 도로가 인접해 부산 주요 도심으로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를 둘러싼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2026년 1월 개통 예정으로 이를 통해 부산 동부산권 센텀지역과 김해공항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래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학군 지역이다. 단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금강초등은 동래구에서 유일하게 미래 역량 중심의 수업과 평가를 진행하는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명중, 온천중, 사직중, 사직여중, 동인고, 사직여고 등도 단지에서 가깝다. ‘부산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사직동 학원가도 단지 가까이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단지 인근 정비사업 본격화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몰이 있으며 CGV와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 문화체육시설도 인접하다. 온천동과 사직동에 갖춰진 다양한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동래구 사직동과 온천동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지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근 온천2공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사직 2, 3, 4, 5구역과 온천5구역 등에서 정비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주거 여건이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옆으로 온천2차 가로주택재정비사업지가 있어 향후 기반시설 개선과 주거 환경 개선 효과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고품격 설계·커뮤니티 선봬
쌍용 더 플래티넘 동래 아시아드는 브랜드 위상에 걸맞게 단지 내에서 고품격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쌍용건설은 단지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는 채광이 우수하고 통풍도 잘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쌍용건설만의 노하우로 혁신 평면 설계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입주민의 주차 편의 역시 빼어난데, 부산에서 보기 드물게 세대당 주차대수를 1.71 대 1로 넉넉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높은 삶의 질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고급 아파트에 주로 도입되는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돼 입주 세대 방문객의 편의성까지 신경 썼다. 또한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 휴식과 여가생활을 위한 카페테리아와 주민 회의실, 작은도서관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해외 고급건축 실적 1위 건설사
단지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의 기록을 보유한 건설사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 허브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물론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더 로열’ 등을 시공했다. 국내에서는 부산 ‘아난티 코브’ 시공을 맡기도 했다.
특히 쌍용건설은 부산에서만 2만여 세대를 공급하며 지역 내 브랜드 평판이 높은 건설사다. 또 공급 아파트마다 인기를 누렸다. 쌍용 더 플래티넘 사직 아시아드(914세대)와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171세대)를 비롯해 사직 쌍용예가 1·2차(1차 2947세대, 2차 625세대),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482세대),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191세대) 등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쌍용건설은 ‘2025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해 우량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재무 건전성과 주택 공급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쌍용 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래구 사직·온천동 일대는 부산에서도 인기 주거지로 앞서 분양한 더 플래티넘 브랜드 단지들이 모두 선도 단지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분양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동래 아시아드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라며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좋아 실거주 중심의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동래 아시아드의 견본주택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8번 출구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07-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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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과열 진정 기대… 젊은 층 ‘내 집 마련 멀어지나’ 우려도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대책]
정부의 전례 없던 초고강도 대출 규제가 과열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당분간 진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역시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정책 대출에 대해서도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만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례 없는 고강도 대출 규제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핵심은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이 10억~20억 원을 빌려 집값을 밀어 올리는 사례들이 속출하자 초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6억 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12억~13억 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이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수요 억제 정책 파급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소득·집값과 상관없이 대출 한도 자체를 제한한 것은 전례가 없다. 다주택자와 갭투자 수요를 제한해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 구매도 막기로 했다. 다주택자는 대출을 활용한 주택 추가 구입이 금지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도 받을 수 없다.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땐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생긴다. 비수도권 지역의 거주자 등이 은행 대출을 받아 수도권에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막겠다는 뜻이다.
신용대출도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은행별로 연소득의 1~2배 이내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한정된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이른바 ‘영끌’ 주택 구입을 막기 위함이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한다. 아울러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담대 대출 만기도 30년 이내로 제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도 방지하기로 했다. 다만 지방은 이와 별개로 운영된다.
■“주거 사다리마저…” 양극화 심화되나
특히 이번 대책에서는 신혼부부 등 이른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대출도 대폭 강화된 점이 눈길을 끈다.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이 기존 80%에서 70%로 축소되고, 6개월 이내 반드시 전입해야 한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디딤돌(구입)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다른 정책대출도 해당 규제를 적용 받는다.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 원 축소 조정된다.
문제는 이처럼 실수요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대출 규제가 서민층의 ‘주거 사다리’도 함께 치웠다는 점이다. 집값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 전례 없던 주담대 한도까지 설정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 집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2030세대나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이사를 계획했던 이들마저 부동산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현금이 풍부한 자산가나 소득이 높은 고소득자들과 달리 중저가 주택 실수요자의 타격이 커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양지영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저소득층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한도 있고 LTV도 줄어서 중저가 주택 접근도 어려워졌다”며 “실수요자와 무주택 청년, 저소득층은 주택 접근성이 악화돼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언젠가는 고리 끊어야” 정부 의지
하지만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실수요자까지 포함된 초강력 대출 규제 조치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금융당국은 추가 조치도 적극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규제지역의 LTV를 더 강화하고 전세대출이나 정책대출도 DSR 적용에 포함하는 안이 거론된다. 현실화될 경우 실수요자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이번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도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규제로 인해 젊은 층이 기성세대 등과 비교했을 때 상실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보면 불가피하게 한번은 이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일관적으로 지속된다면 주택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역시 “최근 정책대출이 무분별하게 늘고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본인의 상환 능력에 따른 적절한 대출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정책대출 강화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6-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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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론 지방 ‘반사 이익’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기대주’ 부상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대책]
정부가 서울의 집값 ‘불장’을 잡기 위해 초강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자 지방 부동산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한편 시간이 지나면 반등할 것이란 기대 심리도 커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 주거 상급지로 손꼽히는 해운대구나 수영구로 부동산 투자 자본이 몰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각종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개발 사업이 이어지는 센텀시티는 수도권 규제 대책의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릴 ‘기대주’로 거론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부산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면 3년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27일 발표된 고강도 수도권 부동산 규제책으로 지방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온기가 돌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현재 규제의 풍선효과는 기껏해야 비수도권으로 확장된 데 불과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산 등 광역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지방 광역시의 평균 집값은 계속해서 하락할 수는 있으나, 상급지로 손꼽히는 핵심 지역은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 1차 69평(28층)은 지난 4월 25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3년 전 최고가(26억 원)에 근접했다. 서울이 규제로 묶이면 학군이나 교통 여건, 미래 가치 등이 높은 지방의 ‘알짜’ 단지는 투자처로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 받는 아파트가 바로 다음 달 분양을 예고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다.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센텀2지구 개발 사업이나 해운대구 신청사 이전 등 단지 주변으로 호재가 많아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도 이 일대는 신세계 센텀시티와 벡스코 등으로 생활 여건이 좋고 우수한 학군도 형성돼 있어 전문직이나 고소득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부산의 주거 상급지다.
특히 이 아파트는 부산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돼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다. 르엘은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3300평에 달하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리버뷰 아쿠아풀,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테라피 스파,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은 다음 달 11일 오픈한다.
2025-06-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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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복지사업본부장에 이상재 공공건축처장
부산도시공사 신임 복지사업본부장에 이상재 공공건축처장이 임명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다음 달 1일자 정기 인사발령을 내고 복지사업본부장에 이상재 공공건축처장을 임명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야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1995년 부산도시공사에 입사해 총무인사팀장, 주택사업처장, 공공지원처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날 발령을 통해 일반직 승진(17명)과 관리자 전보(20명), 직원 전보(29명) 등 인사를 발표했다.
2025-06-29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