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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죽방렴에 멸치 떼 몰려들자 어민 얼굴 모처럼 웃음꽃 ‘활짝’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 어업, 남해 죽방렴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멸치가 사라져 곤욕을 치렀는데 올해는 평년 이상의 어획량을 보이면서 어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어획량 증가는 올해 진행될 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심사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일 남해군과 죽방렴 어민 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지족해협 죽방렴에 멸치 떼가 몰려들고 있다. 죽방렴 멸치잡이는 3~4월에 시작돼 12월까지 이어지는데, 이미 지난해 어획량을 넘어선 어민들이 많다. 3대째 죽방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민식 씨는 “수십 년 동안 죽방렴 어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만큼 멸치가 잘 잡힌 적이 거의 없다. 싱싱하기도 싱싱하고 양도 풍족하다. 걱정한 정어리도 안 보인다. 올해처럼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죽방렴은 바다 한복판에 참나무 기둥을 세운 뒤 대나무를 엮어 만든 ‘V’자형 구조물이다. 물살과 물때를 이용해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뒀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지족해협에 23개, 인근 삼천포해협에 21개 등 남해 앞바다에 총 44개가 있다. ‘죽방렴 멸치’는 최상급 멸치로 인정받는다.
죽방렴 1곳당 어획되는 멸치 양은 보통 한 해 2~3t 정도로, 1kg당 3만 원씩 판다고 가정하면 연간 6000만~7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최근 들어 고수온 현상이 이어졌고 정어리 떼가 들면서 죽방렴 어획량이 조금씩 줄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심각할 정도로 멸치 어획량이 급감했다. 멸치 자체가 거의 없었는데 정어리가 죽방렴에 들어와 멸치를 잡아먹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적어도 3~4배 많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 어민들은 내년 초 판매 물량까지 모두 잡아 말려놓았을 정도다. 골칫덩이였던 정어리 떼도 올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죽방렴은 550년 넘게 이어진 우리나라 대표 어업 유산으로, ‘남해군을 상징하는 전통 어업 경관’ ‘바다를 지키는 자연친화 적정 어업’ ‘‘지역경제 활성화 밑거름’이라는 현대적 가치까지 보유하고 있다.
군은 2021년 10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는데, 이번 달 국제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 회의에서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이를 넘어서면 현장 심사가 이뤄지는데, 죽방렴이 가진 전통 어업 방식과 경관적 가치, 죽방렴 어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 받는다.
하홍태 군 해양환경국장은 “전통 소재인 참나무와 대나무를 활용한 죽방렴 원형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죽방렴 어업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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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DF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인기상 수상자 확정
2024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인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인기상 6개 부문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3일 (사)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제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본상·인기상 투표를 진행한 결과, 팬 투표율 100%를 반영하는 인기상 6개 부문 수상자와 OST가 확정됐다.
‘핫스타상(남)’ 부문은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이 차지했으며, ‘핫스타상(여)’은 김지원(‘눈물의 여왕’)이 수상했다. ‘글로벌스타상’에는 차은우(‘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와 김수현(‘눈물의 여왕’)이 박빙의 경합을 펼친 가운데, 김수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커플상’은 눈물의 여왕에 출현한 김수현·김지원 커플이 차지했다. 또 ‘베스트OST상’은 김태래(ZEROBASEONE)의 ‘더 바랄게 없죠’, ‘핫아이콘상’은 재찬(DKZ)에게 돌아갔다.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초의 드라마 축제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남도, 진주시가 후원한다. 11일에는 KDF 드라마 영상 국제 포럼, 12일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13일 KDF 콘서트, 15일부터 18일까지 KDF 초대석, 20일 숏폼 드라마제가 각각 펼쳐진다. 올해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MC는 그룹 룰라의 이상민, 아나운서 오정연이 참석하며, 가수 유주와 그룹 베리베리가 초대 가수로 나선다.
한편, ‘제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12일 오후 5시부터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2024-10-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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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요리 숨은 고수들 거제로 모여라”
경남 거제에서 수산물 요리 숨은 고수를 가리는 경연 무대가 열린다.
거제시에서 ‘2024년 제2회 전국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거제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주재료로 만든 새로운 향토 음식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표어는 ‘청정 거제, 맛의 파도를 타다’다.
1차 서류심사를 거친 12팀이 오는 26일 거제대학교에서 현장 경연을 펼친다. 대상 1팀에 상금 200만 원과 거제시장상, 최우수 1팀에 상금 150만 원과 시장상, 우수 2팀에 각각 상금 100만 원과 시장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공급처 확대 시 유통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포장재 지원 △관광 상품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 적극 홍보 등 혜택도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10일까지 신청서, 요리법 등을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방문이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도 접수 가능하다. 신청서는 거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먹거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는 ‘한 손 가득! 거제 담은 선물’을 주제로 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류 음식 경연으로 치러졌다. 당시 전국에서 지원한 88개 팀 중 12팀이 본선에 진출, 우수상 2팀, 장려상 10팀을 시상했다. 거제시는 수상팀 요리책을 제작해 대회 참여팀과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지부 등에 배포했다.
또한 사업추진 의사가 있는 ‘유자초코파이’에 포장재를 지원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도란도란 카페에서 판매 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10-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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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양식장서 20대 베트남 선원 바다로 추락해 실종
경남 통영시 앞바다 양식장에서 일하던 20대 외국인 선원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 40분께 통영시 인평동 민양항 인근에서 굴 양식 작업 바지선에서 베트남 국적 선원 A 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다.
동료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사고 지점을 특정하고 연안구 조정 3척, 소방정 1척, 민간구조대 4척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수색이 종료되면 일행과 목격자 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4-10-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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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수산물, 미국 소비자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수산 1번지’ 경남 통영시 특산 수산물이 미국 소비자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통영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1회 LA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판촉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LA 한인축제는 매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미주 지역 최대 축제 중 하나다.
지난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게 수산물 박람회를 통해 지역 수산물의 경쟁력을 확인한 통영시는 이번에 굴과 멸치, 바다장어, 멍게 등 생물 제품과 장어포, 간편 육수 등 가공품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상품 판매와 수출 상담도 진행했는데 현장 판매로만 6만 5440달러, 우리 돈 8600만 원어치가 팔렸다.
이와 함께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원 상당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천영기 시장은 한인기업인 단체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 그리고 현지 수입유통업체인 ‘Jayone foods Inc’와 지역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 시장은 “통영 수산물 수출길을 넓혀 지역 수산기업 발전과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의 지역 정착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2024-10-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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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다니지 못하는 어도? ‘유명무실’ 논란
경남 진주시에 설치된 한 물고기 하천 생태통로 ‘어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가려면 물이 있어야 하는데, 어도에 물이 흐르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무실한 어도가 많은 만큼 관할 기관의 세심한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반성천 일대에 송곡·반성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진행돼 지난해 10월께 마무리됐다. 말 그대로 하천에 물이 잘 흐르도록 만들어 재해를 예방하는 건데,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돼 제방을 높이고 하천 폭을 넓혔다.
여기에 당시 사업을 통해 반성천 일대 10여 개 보에는 모두 물고기 길인 ‘어도’가 설치됐다. ‘내수면어업법 제19조의2 제3항’을 보면 하천의 물 흐름을 차단하는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려는 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협의해 하천의 일부를 개방하거나 어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전부터 만들어져 있던 보지만 재해예방사업을 통해 수로를 새로 낸 만큼 어도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어도 가운데 6개 이상이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고기 길인데 정작 물이 흐르지 않아 물고기가 이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마을주민은 “어도에 물이 흐르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 물이 흐르지 않는데 무슨 물고기 길인가. 공사를 했으면 물이 흐르는지 흐르지 않는지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해할 수 없는 공사다”고 지적했다.
어도는 원래 물고기 산란과 성장을 위해 조성한다. 또한, 수서생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고 종 다양성을 유지한다. 어도는 일반적으로 ‘계단식’과 ‘도벽식’, ‘아이스하버식’, ‘버티컬슬롯식’ 등 4개 표준 형태로 구성되는데, 반성천은 이 가운데 ‘아이스하버식’으로 조성됐다. 물이 넘치는 월류벽과 비월류벽을 가지고 있어 어도 내 유량 변화가 크지 않고 물고기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다른 형태에 비해 설치와 유지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반성천 어도 역시 시공 상의 문제로 현재 물을 유도하지 못하는 있다. 심지어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날은 지난 9월 24일 경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온 직후였지만, 불어난 수량에도 어도에는 여전히 물이 흐르지 않고 있었다. 여기에 물고기가 다니는 수중 통로 일부는 각종 퇴적물이 쌓여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당시 공사 관계자는 “문제점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된 상태다. 물이 유도돼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어서 보수를 해야 한다. 5~10cm 정도만 커팅을 해도 유도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 그렇게 하려면 물이 바짝 말라야 공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 역시 사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반성천 어도에 대한 문제점은 인지한 상태”라며 “어떻게 보수를 하면 좋은지 감리단 의견을 받고 올 겨울에는 어도에 물이 흐를 수 있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치가 잘못돼 유명무실해진 어도는 반성천뿐만이 아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어도는 5582개로, 이 가운데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어도는 전체 32%인 1788개에 불과하다. 또한, 기능 불량 또는 미흡 등으로 인해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는 3759개(67.3%)로 전체 어도 3개 중 2개가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울경 지역의 경우 어도는 총 1113개로, 이 가운데 794개(71.3%)가 개보수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불량 어도가 판을 치자, 해수부는 지난해 어도 효율성 확대를 위한 ‘제3차 어도종합관리계획’을 발표하고 관리에 나선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도의 실질적 관리를 위해 관리주체를 중앙정부에서 지자체 등 어도 설치 지역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불량·미흡 어도를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어도 개보수 예산 확대와 사후관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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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공룡테마 이벤트 ‘고성공룡엑스포’ 팡파르
“65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한 공룡 세상으로 가는 문이 다시 열렸다.”
국내 최대 공룡테마 이벤트인 ‘2024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2일 개막, 오는 11월 3일까지 33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8회째를 맞는 이번 엑스포 주제는 ‘공룡과 나’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단순히 공룡을 보는 것을 넘어 관객이 공룡과 직접 대화하며 살아있는 공룡과 소통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스피노사우루스 진품 화석과 로봇 공룡, 희귀 파충류를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과 폐가전제품을 활용한 재활용(업싸이클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엑스포의 꽃인 ‘공룡 퍼레이드’는 30명으로 구성된 해외 전문 연기자와 대형 카트를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퍼레이드는 평일 하루 2회, 야간 개장일에는 3회 진행한다. 기존 영상관은 서커스 공연장으로 변신하고, 월이주막 공터엔 옛 추억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LP 음악 카페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군민을 스태프로 채용하고 고성사랑상품권 유통 등 지역 내 낙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상근 군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알차게 준비했다”면서 “특별한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로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750만 명을 유치했다. 4회까지 3년 주기로 개최하다 공룡콘텐츠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24-10-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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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적이지만 화려한” 제19회 함양산삼축제 3일 개막
전국 최대 규모 산삼 축제, 경남 함양산삼축제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축제 정체성은 살리고 전문성은 높여 한 단계 진화한 축제를 선보인다.
2일 함양군에 따르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함양산삼축제가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7일간 함양군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함양愛 반하고 산삼愛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공연·체험·먹거리로 꾸며진다.
올해는 처음으로 총감독 제도를 도입했으며, 초대 총감독으로 전국 각종 축제를 치르거나 평가해 온 호서대 정철상 교수를 선임했다. 총감독 제도 도입 이후 함양산삼축제는 토속적이고도 화려한 축제로 변모하고 있다.
먼저 산양삼 판매 부스가 모두 초가 형태로 바뀐다. 방문객들에게 더 정겹고 편안함을 줘, 산양삼에 대한 편안한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야간 공연의 경우 팬심의 결속력이 높은 인기가수를 섭외해 산양삼 판매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 경관 업체와의 협업으로 다소 밋밋하던 경관조명을 개선해 예전보다 더 화려하고 화사한 야간 축제장을 선보이고, 축제 인기 프로그램인 ‘산막 페스티벌’은 화려한 조명과 웅장한 음양을 바탕으로 ‘야외 무도회장’을 연출한다.
여기에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관람객들에게 고품질 산양삼을 제공한다. 축제 핵심 콘텐츠인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심마니 여정 스토리텔링을 통해 함양산삼의 역사를 이해시키고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황금산삼을 찾으면 순금 1돈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못 찾더라도 6년근 함양산양삼과 함양사랑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방문객 통합솔루션을 통해 축제장 주요 행사장 7곳(산삼판매존·산삼캐기 체험장·먹거리존 등)에 배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고품질 함양산양삼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현재 함양산삼축제위원장은 “7곳의 존 이벤트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장 내 핵심 존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며 “함양산삼축제가 그간 ‘동선이 길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이 축제장 내에서 지루하지 않고 또 다른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또 함양군요식업조합을 통해 추천된 업체 가운데 7곳을 선별해 먹거리존 운영업체로 선정했으며, 음식점 간 중복 메뉴를 없앴다. 특히, 이전과 달리 먹거리존에 키오스크와 전담 도우미를 배치해 관람객은 물론, 음식점 업주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밖에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매일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해 흥겨움을 선사하며, 가족과 반려견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 힐링 쉼터&펫존도 조성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올해 함양산삼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과 건강이 함께하는 축제”라며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함양산삼축제를 찾아 가을의 추억을 담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02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