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첫 파크골프장 개장…5개 권역 108홀 목표
고성읍 수남리 일원 18홀 규모
연내 시범운영, 내년 정식 개장
7~8월 군민, 10월부터 일반에
경남 고성에서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고성군은 1일 고성읍 수남리 546-3번지 일원에 ‘고성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곳은 고성 지역 첫 파크골프장이다.
총사업비 69억 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첫 삽을 떠, 올해 2월 공사를 마쳤다.
완성된 골프장은 총면적 3만 262㎡에 Par3 8홀, Par4 8홀, Par5 2홀 등 총 18홀(파66) 규모로 조성됐다.
클럽하우스와 사무실, 화장실(2동), 주차장(74면), 파고라, 벤치, 스프링클러 등을 갖췄다.
준공 후 6월까지 휴장하며 잔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고성군은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7~9월은 고성군민에게만 개방한 뒤 10월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범운영 기간 데이터를 토대로 최종 운영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담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레저공간으로 완성했다”면서 “군민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이번 1호 구장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크골프장 확충에 나선다.
인접한 2~3개 읍면을 묶어 △고성(고성읍, 삼산면, 대가면) △거류(거류면, 동해면) △동고성(회화면, 마암면, 구만면) △상리(상리면, 하일면, 하이면) △북부(영오면, 개천면, 영현면) 등 5개 권역에 구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중 거류 구장은 128억 원을 투입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총 36홀 규모로 만든다.
현재 부지 보상단계로 보상이 완료되면 즉시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
조성 후 파크골프협회 인증을 받아 전국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체육공원에 조성될 동고성 구장은 당초 9홀 규모로 밑그림을 그렸다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18홀로 변경했다. 추정 사업비는 20억 원 이다.
상리 구장도 18홀 규모로 상리면 망림리 1178-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토지보상비 16억 원에 시설비 21억 원 등 총 37억 원을 투입한다.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특색 있는 구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부권역 파크골프장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현재 영오면에서 진행 중인 농촌 경관 조성 사업과 연계해 북부권역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