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K-푸드조리전공, ‘전통의 미학’ 장 담그기 행사 개최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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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희 발효 전문가와 함께
정월 그믐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조리예술학부 K-Food조리전공이 지난 17일 전통 조리법의 정수를 배우는 ‘2026 전통의 미학: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음식의 맛과 깊이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장(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발효 방식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가 열린 3월 17일은 예로부터 길일로 여겨지는 ‘손 없는 날’로 정월 그믐 무렵 좋은 날을 골라 장을 담그던 우리 고유의 풍습을 그대로 따랐다.

이날 실습에는 K-FOOD조리전공 2~3학년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발효음식 전문가인 최순희 강사와 전공 책임교수인 최영호 교수의 세밀한 지도 아래 진행됐다. 학생들은 장 담그기에 관한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좋은 메주를 고르고 염도를 조절하는 시연을 거쳐 직접 장을 담그는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전통 조리법을 몸소 익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으로만 접하던 전통 장 담그기를 손 없는 날에 맞춰 직접 체험해보니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면서 “오늘 담근 장이 맛있게 익어 앞으로의 요리 실습에 깊은 맛을 더해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습을 지도한 최영호 교수는 “장은 한국 요리의 근간이자 정체성”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기다림과 정성이 필요한 발효의 미학을 이해하고 우리 고유의 맛을 현대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전문 조리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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