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방, 화재안전취약자를 위한 '화재안전 조성마을' 사업 추진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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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화재안전취약자 지원단 시범사업 일환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30일 부산진구 개금동 국민주택에서 ‘화재안전 조성마을' 신규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노후 주택 지역의 화재 위험을 줄이고, 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한부모가족·홀로 사는 노인 등 화재안전 취약 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개금2동 국민주택 일원 약 1,600 여 세대를 대상으로 소화기 1,500개, 단독경보형 감지기 2,500개, 자동소화 멀티탭 1,600개, 가스타이머콕 50개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일괄 보급했다. 또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참여해 노후 전기·가스 설비에 대한 무료 점검과 개선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헌승 국회의원, 배영숙 시의원, 초록우산 이수경 본부장, 전기안전공사 박병하 지사장, 개금2동 동장, 통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8명의 통장이 ‘소방안전지킴이'로 위촉돼 지역 주민의 자율 소방안전관리를 이끌게 된다.

부대행사로 현판 제막식과 소화기·감지기 설치 체험이 진행됐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초기 화재 대응, 심폐소생술 등 실전 중심의 안전교육이 실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월 1일 전국 최초로 '화재안전취약자 지원단'을 구성해 소방, 부산시 관련 부서, 사회복지법인, 민간봉사단 등 15개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에 취약한 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조일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안전 조성마을 사업은 단순한 소방시설 보급을 넘어 주민이 주도적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취약 계층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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