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 플레이스’ 부산서 국내 첫선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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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종합건설, 시공·개발·운영
연산동에 28층, 총 322실 규모
레지던스 객실 156실 우선 개관
내달 전관 개관… 지역 상권 기대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 ‘하얏트 플레이스’(Hyatt Place)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들어선다.

우성종합건설은 자사가 시공하고 자회사 (주)HLB가 보유한 ‘하얏트 플레이스 부산연산’(사진)이 15일 레지던스형 객실 156실을 우선 개관하며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총 322실 규모의 전관 개관은 오는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이번 개관은 지난해 준공 이후 “어떤 호텔이 들어올지, 언제 문을 열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아온 상황에서 진행됐다. 프리오픈을 통해 운영 윤곽이 드러나면서 연산동 일대 상권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하얏트 플레이스 부산연산’은 지하 5층~지상 28층, 연면적 약 2만 9000㎡ 규모의 대형 복합숙박시설이다. 1~4층은 근린생활시설, 5~7층은 부대시설, 8층 이상은 객실로 구성됐다. 이번에 먼저 문을 연 레지던스형 객실은 장·단기 투숙객을 모두 겨냥해 주방·세탁 등 생활 편의성을 갖췄다. 추후 전관이 정식 개관하면 일반 호텔 객실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기준의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다. 호텔 부대시설로는 루프탑 수영장과 다이닝 레스토랑,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골프 연습장 등을 갖춰 도심형 복합숙박시설로 차별화를 꾀했다.

‘하얏트 플레이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하얏트 그룹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메리어트의 ‘코트야드’, 힐튼의 ‘가든 인’과 같은 급으로 꼽힌다. 넓은 객실과 식음료 서비스 등 필수 기능을 충실히 제공해 출장객과 여행객 수요를 동시에 아우르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하얏트 플레이스의 이번 부산 개관은 국내 첫 사례다.

정한식 우성종합건설 회장은 “연산동은 전통적인 관광 중심지와 달리 행정과 비즈니스 수요가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개관은 지역의 기대를 확인하는 첫걸음으로, 향후 전관 개관 시 글로벌 브랜드와 결합해 부산을 대표하는 복합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건설사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까다로운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공 역량을 입증했다”며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모델로 전환한 만큼, 연제·동래·금정구 등 도심의 대표 호텔로 성장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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