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슬로 조깅 즐겨보세요”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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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키스포츠페스티벌 부대행사
슬로우조깅코리아, 3km 체험코스 마련

슬로 조깅 슬로 조깅

부산에서 다함께 슬로 조깅(느리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슬로우조깅코리아(한국슬로우조깅협회)는 12~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인터내셔널 키스포츠페스티벌 부산’’에서 현장 실습 코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키스포츠페스티벌은 엘리트 선수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 스포츠 이벤트로, 운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경기가 펼쳐진다.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느리게 달리기는 일본 후쿠오카대 고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가 창안한 저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편안히 숨 쉬며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시속 6~7km)로 달린다. 달리기보다 관절에 부담이 줄어 부상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고, 보행보다 근육 활동량이 높아 하체·코어 근육 강화에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부산에선 슬로우조깅코리아 정라혜 대표가 중심에 섰다. 정 대표는 1년 간 일본을 오가며 다나카 교수로부터 직접 원리와 방법 등을 전수 받은 뒤 2016년 협회를 설립하고 한일 협약식도 맺었다. 무료 교실을 열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10년 가까이 느리게 달리기 보급에 앞장섰으며, 지금은 전국구로 활약 중이다.

슬로우조깅코리아는 벡스코 제2전시장 4층홀에 3km 실습 코스를 마련해 느리게 달리기를 체험하도록 도와준다. 체험 코스를 통해 착지법,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스트레칭, 슬로 조깅 효과 등도 적극 공유한다.

정 대표는 “슬로 조깅은 특별한 장비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100세 시대를 맞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운동”이라며 “현장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슬로 조깅을 접하고, 향후 슬로 조깅이 국민 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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