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장비 고장에 수리 어려움… 농진원, 장비 선택과 교체 맞춤형 상담
6월 4일 고흥과 6월 10일 김제에서
스마트팜 국가표준 현장설명회 추진
국가표준 장비 중요성에 대해 설명도
최근 스마트팜을 설치했으나 애프터 서비스가 안돼 장비를 고치지 못하거나 장비 호환문제로 교체가 어려운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이 스마트팜 국가표준에 대한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를 다음달 전남 고흥과 전북 김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스마트팜 장비 간 호환성 부족, 유지보수 어려움 등으로 불편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들 사이에서는 “장비는 있는데 고칠 수 없다”는 불만이 빈번히 제기되고 있다.
업체 폐업으로 수리 서비스가 끊기거나, 호환되지 않는 장비로 인해 교체·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팜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농가에 쉽게 알리기 위한 설명회를 추진하게 됐다.
설명회는 오는 6월 4일 고흥 스마트팜혁신밸리, 6월 10일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각각 열린다. 설명회는 예비 창업자와 지역 농업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현장에는 스마트팜 표준 컨설턴트가 함께 참여해 장비 선택과 교체, 운영에 대한 1 대 1 맞춤형 상담이 제공된다. 특히 국가표준이 적용된 장비의 중요성과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비교 기준 등을 농가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심도있는 논의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과 관계자는 오는 6월 12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스마트농업 표준화 포럼’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기존의 전문가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와 농업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행사로 운영되며, 국가표준 중장기 로드맵, 제도 개선 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농진원 스마트농업본부 김용호 본부장은 “농가가 장비를 처음 선택할 때 표준 여부를 알지 못하면 운영과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설명회와 포럼을 통해 농가가 표준을 이해하고 정부 정책과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