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사천서 연다
27일 오전 10시 임시청사 1층서 개최
개청 당시 의미 되새겨, 구성원 참여도
과천에선 우주항공 주간 선포식 예정
속보=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경남 사천에서 열리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검토 한 경기도 과천시 개최는 지역 사회 여론을 고려해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9일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항공청은 최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사천 임시청사에서 열기로 하고 초정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27일 오전 10시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1층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주항공청 비전 동영상 상영과 유공자 포상 등이다.
우주항공청은 당초 기념식 개최지로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항공청 개청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는 맞지만, 첫 기념식인 만큼 국민 참여나 관련 문화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권은 물론 내부에서도 항공청 소재지인 사천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한때 과천과학관 개최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확정은 아니었다. 지역사회 반응도 반응이지만, 개청 1주년에 있어서 우주항공청 구성원도 중요한 부분이다. 구성원들은 지난 1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개척 활동을 해왔다. 과천에서 진행하면 구성원들은 거의 참여할 수 없다. 이러한 점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과천과학관에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우주항공 주간 선포식이 열린다.
화성 체험 프로그램과 우주항공 토크 콘서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누리호 실물모형 제막식이 펼쳐지는데, 우주항공 주간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청 관계자는 “기념식이나 주간 행사 모두 기본 취지는 국민 참여다. 우주항공 주간 선포식이 끝나면 사천과 고흥 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국민에게 취지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개최 장소가 사천시로 확정되자 지역 사회는 환영의 뜻을 보내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국내외에 사천이 우주항공도시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향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