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곡면 선거 벽보 특정 후보 누락…선관위 “용역업체 실수”
시의원 후보자 벽보 중복 게첨
다른 후보는 누락, 선관위 신고
진주시 대곡면 유곡경로회관 앞에 설치된 벽보 게시대에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 한 후보자 벽보가 동일하게 2장 게첨된 반면 다른 국민의힘 후보자 벽보는 누락됐다. 전병웅 후보 측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진주시 대곡면에 설치된 선거 벽보에 시의원 후보 한 명이 중복 게시되면서 다른 후보 한 명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진주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진주 지역 288곳에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선거 벽보를 게시했다. 그런데 대곡면 유곡경로회관 앞에 설치된 벽보 게시대에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 한 후보자 벽보가 동일하게 2장 게첨된 반면 다른 국민의힘 후보자 벽보는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복 부착된 후보는 2-가 이태진 후보며, 누락된 후보는 2-나 전병웅 후보다. 전병웅 후보 측은 지난 22일 오전 9시 50분께 대곡면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을 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진주시 선관위에 신고했다.
신고 후 정상적으로 게첨된 벽보 모습. 선관위 제공
누락 피해를 본 전 후보 측은 벽보 부착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했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벽보 삽지와 부착, 부착 사진 확인, 선관위 접수까지 여러 절차가 있는데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만약 누락 여부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선거기간 내내 후보 벽보 없이 게시됐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벽보는 유권자에게 후보 정보를 알리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데 특정 후보 벽보만 중복 게시된 것은 단순 실수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주시 선관위는 신고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선거 벽보를 새로 게첨했다.
진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벽보 누락 신고를 받고 당일 낮 12시 30분께 선거 벽보를 첩부해 정상적으로 게시했다. 선거 벽보 누락은 벽보 설치를 맡은 용역업체 실수로 발생했다. 후보자에게 누락된 과정을 설명하고 신속하게 보완첩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기초의원 ‘사 선거구’는 대곡면·집현면·미천면·초장동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재홍,국민의힘 이태진·전병웅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