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 10만 주민,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먹는다
다음 달 평산 고지 배수지 준공
후 오존 처리시설 교체도 완료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다음달 초 준공 예정인 평산 고지 배수지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평산·덕계·소주·서창) 동 주민들이 다음 달부터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평산동 일대에 추진한 고지 배수지 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웅상정수장의 노후 시설 개선 사업도 완료됐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218억 원을 들여 2014년 6월 착공한 ‘평산 고지 배수지 설치 사업’을 다음달 초 준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평산동 일대 상수도 공급 체계를 기존 펌프 가압식에서 자연 유하식으로 전환해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상수도 공급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평산동 고지대에 6000㎥ 규모의 배수지 1곳과 송수가압장 1개소, 총연장 3.1km의 송·배수관이 설치됐다.
양산시는 준공 이후 공급 체계 변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통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압 문제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산동은 웅상출장소 4개 동 가운데 인구(3만 명)가 가장 많은 데다 이 중 90%가 아파트 거주하면서 상대적으로 덕계동에 비해 고지대에 위치해 수압 불량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6000㎥의 배수지도 건설되면서 비상시에도 12시간 이상 급수 공급도 가능해진다.
이 사업은 2021년에 계획됐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상비와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사업비 역시 125억 원에서 218억 원으로 93억 원이나 늘어났다.
최근 교체가 완료된 웅상정수장 내 후 오존 처리시설. 양산시 제공
이와 함께 양산시는 최근 44억여 원을 투입한 웅상정수장의 후 오존 처리설비 교체를 완료했다. 이로써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웅상정수장 노후시설 개선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후 오존 처리시설은 오존의 강력한 산화작용을 이용해 조류로 인한 맛 냄새 유발 물질과 트리할로메탄 등 소독 부산물의 저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고도정수처리 공정의 핵심이다.
시설 개선이 완료됨에 따라 웅상출장소 내 주민들에게 현재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대시민 신뢰도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정수장은 하루 3만 3000~4000t의 낙동강 물(원수)을 받아 정수를 거쳐 웅상출장소 4개 동내 10만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양산시는 1998년 준공한 웅상정수장의 시설 일부가 노후화되자, 2022년 기술 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이 결과 수질 안정성에 중요한 시설인 응집기 설비를 비롯해 수변전실, 후 오존 설비 등 22개 설비를 교체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026년까지 이들 시설을 교체하기로 했고, 2023년부터 시설 개선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기능장애 정도에 따라 시급한 시설부터 먼저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2024년까지 32억 원을 들여 후 오존 설비를 제외한 노후 시설을 모두 교체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평산 고지 배수장 설치 사업과 후 오존 처리시설 교체가 완료됨에 따라 평산동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정수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