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인범 홍명보호 합류… 월드컵 본선 대비 본격 나서
4번째 월드컵 손, 최다골 도전
부상 복귀 황, 목표는 8강 진출
내달 1일 이강인 합류 ‘완전체’
홍명보호 포상금은 역대 최대
손흥민이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26일(한국 시간) 홍명보호의 사전캠프가 차려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도쿄)와 함께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뒀다. 현재 한국인 월드컵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코치까지 3명이 공동으로 보유한 4회 출전이다.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에서 3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가 된다.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사커(MLS)에서 도움 9개로 선두에 나선 손흥민이 리그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기량 저하를 우려하고 있지만, 그는 홍명보호의 가장 강력한 창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홍명보호는 ‘완전체’에 더 가까워졌다. 앞서 K리거와 시즌을 일찍 마친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 소속 등 9명의 선수가 지난 19일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27일 김민재(뮌헨)에 이어 6월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까지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가 된다.
국내에서 재활 중이던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합류가 반갑다. 황인범은 지난 3월 소속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고, 홍명보호는 황인범이 빠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부진의 원인을 지목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 게 ‘황인범의 부재’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은 월드컵 8강을 보고 있다. 그는 “8강은 가야 카타르 대회보다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라며 “대회 전 평가전 두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지에서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게 역대 최대 포상금을 내걸고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 경신을 독려하고 나섰다.
우선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26명의 선수 전원에게는 1인당 5000만 원의 기본 수당이 주어진다. 이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2000만 원보다 3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포상금도 단계별로 확대된다. 우선 32강에 오르면 1억 원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16강 2억 원, 8강 3억 원, 준결승 4억 원, 3위 4억 5000만 원, 준우승 5억 원, 우승 6억 원의 포상금이 책정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를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1억원씩 늘어나는 구조다. 카타르 대회 때 16강 1억 원, 8강 2억 원, 우승 5억 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에서 3승을 하고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에 오르면 태극전사들은 기본 수당과 승리 수당, 포상금으로 1인당 3억 9000만 원을 챙길 수 있다. 협회는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이 치러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까지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