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안정 vs 정권 견제… 시장 지지율과 판박이 [부산일보 여론조사]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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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프레임

47.1% 여당·41.6% 야당에 힘
중도 55.6% 국정 안정론에 공감

왼쪽부터 정청래 대표,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왼쪽부터 정청래 대표,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안정론’을,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선거 프레임으로 삼아 전면에 내세우며 제각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일보〉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산시민들은 정권 견제론보다는 국정 안정론에 무게를 실었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두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프레임 응답률과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이 수치상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막판까지 프레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부산일보〉가 의뢰해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부산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3 지방선거에 대한 다음 여야의 주장 중 어디에 더 공감을 하느냐’는 질문에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7.1%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1.6%로 국정 안정론에 비해 5.5%P(포인트)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국정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의 응답률은 부산시장 지지도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47.4%,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41.5%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정 안정론을 선택한 이들 가운데 81%는 전 후보를, 정권 견제론을 선택한 응답자의 73.5%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의 부산 이전 등 자신의 성과가 집권 여당 프리미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정 안정론을 최대 강점 중 하나로 부각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힘 있는 야당 3선 시장’으로 거듭나 이재명 정권의 연성 독재로부터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겠다는 선거 프레임을 들고 나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정 안정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5%)과 진보층(74.4%), 40대(58.8%)와 50대(61.1%) 등 이른바 허리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권 견제론은 국민의힘 지지층(70.8%)과 보수층(64.3%), 2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55.6%)이나 60대(46.4%), 70대 이상(45.5%)에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자신의 정치 이념을 중도라고 평가한 이들은 정권 견제론(35.6%)보다는 국정 안정론(55.6%)에 더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거가 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시장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르고 있는 만큼 선거 막바지까지 프레임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7.6%다. 북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0.9%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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