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NO' BTS 맞이하는 부산, 불교계 필두로 '공정숙박 챌린지' 확산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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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확산에 불교계 나서
범어사 등에서 무료 템플스테이
아르피나 등도 착한 요금 정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가 열린 2022년 10월 15일 오후 라이브플레이(LIVE PLAY)가 진행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팬들과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가 열린 2022년 10월 15일 오후 라이브플레이(LIVE PLAY)가 진행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팬들과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내용 방탄소년단(BTS)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 2022년 10월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내용 방탄소년단(BTS)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 2022년 10월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사회가 ‘공정숙박 챌린지’에 나서고 있다. 일부 숙박업소의 도 넘은 바가지요금이 논란이 되자, 행정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역 불교계와 민간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22일 “지역 천년고찰 범어사가 먼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20명에게 2인 1실 숙소와 사찰음식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필두로 선암사(15명)와 홍법사(최대 48명)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료 템플스테이를 내놓으며 나눔에 동참했다. 앞서 공공숙박시설로 지정된 내원정사 템플스테이(21개 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이미 전 객실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공공기관의 든든한 뒷받침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아르피나는 축제 특수에도 불구하고 기존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 요금 정책을 선언하며 전 객실 예약을 마쳤다.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 또한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관광객 400여 명을 수용하며 힘을 보탰다.

부산시는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관광업계 전반과 지역 기업, 대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중이다. 실제로 일부 일반 호텔들에서도 챌린지 참여 의사를 속속 밝혀오고 있어, 관련 정보는 시 공식 관광 누리집 ‘비짓부산’을 통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료 사찰 숙박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22일부터 25일까지 비짓부산 누리집(https://www.visitbusan.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가 선정된다. 단, 사찰 내 시설인 만큼 남녀 혼숙은 엄격히 금지되며 개인 세면도구는 지참해야 한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일부 사례로 인해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관광객들에게 신뢰와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덕 권한대행은 “불교계의 선도적인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이 한마음으로 만든 따뜻한 환대를 통해 부산에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4월 22일부터 유관기관 합동 점검단을 꾸려 불공정 숙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악성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업소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공조해 조세 조사까지 의뢰하는 등 초강수 대응을 펼치고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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