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시아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아트부산 2026’ 개막
18개국 107곳 참여…‘전시형 페어’로 진화
해외 26%·신규 갤러리 31곳 스펙트럼 확대
미공개 신작·솔로 프로젝트로 전시 경험 강화
하나퓨처아트어워드 수상자에 류지민 선정
부산을 넘어 아시아로 확장하는 ‘아트부산 2026’이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아트부산은 18개국 107개 갤러리가 참여해 24일까지(부산일보 4월 29일 자 18면 보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손영희 이사장은 “아트부산은 지난 15년간 컬렉터와 관람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면서 “올해는 작품 거래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 안에서 예술과 라이프스타일, 교류 경험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아트부산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해외 갤러리는 26%를 차지하고, 신규 참가 갤러리가 총 31곳에 이르는 등 국제적인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 다수 갤러리가 미공개 신작과 솔로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보여 ‘전시형 페어’로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입장권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0일로 마감한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37%를 초과 달성해 역대 가장 빠른 초기 판매 흐름을 기록했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무나씨 작품 '고사관수도'.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커넥트 섹션의 맥화랑 김은주 작가와 그의 대형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커넥트 섹션의 서용선 설치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커넥트 섹션의 나점수 '향'(2026) 설치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전시장에 들어서면 ‘커넥트’(CONNECT) 섹션에 출품된 무나씨(에브리데이 몬데이)의 대형 걸개 작품 ‘고사관수도’가 관람객을 맞는다. 커넥트 섹션은 아트부산의 특별 섹션으로, 개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무나씨 외에도 서용선, 김은주, 박인성(윤선갤러리), 나점수(아트스페이스3)의 솔로 부스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용선(갤러리 엘엔엘)은 대형 조각 4점과 흉상 조각 4점, 판화 4점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맥화랑) 솔로 부스는 종이에 연필로 집요한 작업을 이어 온 21m짜리 대형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워낙 대작이라 제작(2016년) 후 이번까지 단 세 번 일반에 공개됐을 뿐이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커넥트 섹션 그룹전 '네크로 어바니즘: 겹쳐진 대지' 설치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부산의 화랑 OKNPx츠타야 북스 부스. 김은영 기자 key66@
올해 커넥트는 도시가 지닌 물리적 풍경뿐 아니라 기억과 감정, 사회 구조가 중첩된 장소성을 함께 다룬다. 특히 고원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그룹전 ‘네크로 어바니즘: 시간의 지층’도 함께 운영되며, 폴 파이터, 애드 앳킨스, 이승애, 유화수, 박광수, 이인미 등이 참여한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올해 처음 시도한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로 선보인 부산의 아리안갤러리 김성철 작가 부스. 김은영 기자 key66@
올해 신규 섹션으로 선보인 ‘라이트하우스’(LIGHTHAUS)와 ‘디파인’(DEFINE)은 미술 중심 페어 구조를 디자인과 건축,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한 경우이다. 부스-인 구조를 통해 큐레이토리얼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한 라이트하우스는 부스를 단순한 거래 공간이 아니라 전시 단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뒀다. 부산의 화랑 OKNPx츠타야 북스, 화이트스톤 갤러리, 우손갤러리, 피에스센터(PS CENTER) 등이 참여한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우고 론디노네의 회화 신작을 설명하는 도슨트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아와세 갤러리로 참가한 제2회 후쿠오카 어워드 수상 작가 소 소우엔과 그의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섹션별 갤러리 하이라이트로는 뉴욕·브뤼셀·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원형 캔버스를 활용한 연작 형태의 우고 론디노네 신작 회화 3점을 아트부산에서 최초 공개한다. 알렉스 카츠의 대형 회화와 뉴욕 기반 한국 출신 작가 아침 김조은의 신작도 선보인다. 아와세 갤러리는 제2회 후쿠오카 어워드 수상 작가 소 소우엔의 2인 퍼포먼스를 필두로 부스를 구성했다. 출품작 대부분이 미공개 신작이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리안갤러리의 이강소 작품(2024).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이명미 작가 작품 설치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국제갤러리의 줄리안 오피 작품. 관람객과 작품이 어울려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피에스센터의 나레쉬 쿠마르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국제갤러리는 줄리안 오피 신작만으로 단독 부스를 구성했다. 리안갤러리는 ‘컬렉터스 룸’ 형식으로 이강소를 포함한 한국 동시대 미술 작가와 프리즈 2025, 아트바젤 2026에 참여한 에디 마르티네즈 등 글로벌 아트페어 라인업과 연결된 작가군을 교차 구성한다. 우손갤러리는 하반기 기획전 프리뷰 형태로 유키마사 이다 작품을 공개하고, 이인성미술상 수상 후 대구미술관 개인전을 개최한 이명미 작품을 전시한다. 피에스 센터는 구본창, 나레쉬 쿠마르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제2회 하나퓨처아트어워드 최종 수상자인 히피한남의 류지민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캡션서울의 '인사이드 잡' 듀오의 설치 작품. 이 작가는 제2회 하나퓨처아트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올라 공동 2위를 수상했다.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비스킷 갤러리의 미유 야마다 작가와 그의 작품. 미유 야마다 작가는 제2회 하나퓨처아트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올라 공동 2위를 수상했다.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부산 카린갤러리의 윤종석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맥화랑의 방정아 작가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제2회 하나퓨처아트어워드는 △히피한남 류지민 △캡션서울의 인사이드 잡(Inside Job) △비스킷 갤러리의 미유 야마다 3인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21일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로 1992년생 류지민을 결정했다. 류지민은 이화여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사라짐 이후에도 지속되는 풍경과 기억의 잔상에 주목하는 회화를 선보였다. 특히 그의 작품은 관찰된 현실과 개인적 기억을 생성형 AI 작업을 거쳐 가상의 이미지로 만든 뒤 이를 다시 작가가 섬세한 붓질 과정을 거쳐 회화로 완성됐다.
21일 언론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의 화려한 미술 축제의 막을 올린 아트부산 2026 전경. 사진은 영국 예술가 리암 길릭의 설치 작품. 앉아서 쉬어도 된다. 김은영 기자 key66@
한편 아트부산의 시그니처 토크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는 건축, 미디어, 컬렉션, 시장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동시대 예술의 유통, 경험 구조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8개 섹션이 진행되며, 요한 르 탈렉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교류협력 담당관, 박승호 박서보재단 이사장, 조주현 퐁피두센터 한화 수석 큐레이터, 류성희 영화 미술감독, 비비안 초우 아트넷 아시아 에디터 등이 참여한다.
아트부산 입장권은 전일권 15만 원, 1일권 4만 원으로 구성되며, 관람 시간은 22~23일 오전 11시~오후 7시, 24일 오전 11시~오후 6시이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