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팀 경연하는 35회 부산무용제 23~24일 열린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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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
현대무용 1팀·한국무용 2팀 경연
대상작 전국무용제 부산 대표 출전
전국실용무용챔피언십 지역 예선도

위오 댄스 프로젝트의 ‘빈: 호흡’(안무 박지현)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위오 댄스 프로젝트의 ‘빈: 호흡’(안무 박지현)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춤·삼경의 ‘굿, 길베’(안무 김미자)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춤·삼경의 ‘굿, 길베’(안무 김미자)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프로젝트 촘 공연 스틸. 부산무용제 제공 프로젝트 촘 공연 스틸. 부산무용제 제공

올해로 35회를 맞는 부산무용제가 오는 23~24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작은 올가을 서울에서 열릴 전국무용제(10월 5~23일 서울 나루아트센터)에 부산 대표로 참가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무용협회 부산지회(회장 남선주, 이하 부산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부산무용제는 현대무용 1팀(프로젝트 촘)과 한국무용 2팀(위오 댄스 프로젝트, 춤·삼경) 등 3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3개 팀 경연은 2018년(27회)·2023년(32회)·2025년(34회)에 이어 벌써 네 번째이다. 대학 무용과 폐과 등으로 무용 인구가 줄어드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발레는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팀도 신청하지 않았다.

첫날인 23일엔 개막식에 이어 △프로젝트 촘(Project CHOM)의 ‘추리악’(안무 황세민)과 △위오 댄스 프로젝트(W.i.o Dance Project)의 ‘빈: 호흡’(안무 박지현)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24일엔 △춤·삼경의 ‘굿, 길베’(안무 김미자)가 경합에 합류한다.

프로젝트 촘 공연 스틸. 부산무용제 제공 프로젝트 촘 공연 스틸. 부산무용제 제공
프로젝트 촘의 '추리악'을 안무한 황세민. 부산무용제 제공 프로젝트 촘의 '추리악'을 안무한 황세민. 부산무용제 제공

‘추리악’은 사회 구조와 인간의 본질적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타인의 잘못으로 시작된 고통을 겪던 안무자는 오히려 진실을 추적하고 증명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과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적 모순을 직접 경험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춤에 녹였다. 안무를 맡은 황세민은 2023년 제33회 부산무용제 우수무용인상(남자)과 같은 해 전국무용제 솔로 부문 은상, 2025년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 안무가육성경연 AK21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출연 황세민(안무 및 남자 주역), 하주은(여자 주역), 서건혁, 강선미, 윤다원, 김나연, 이광형, 송은우, 허성우.

위오 댄스 프로젝트의 ‘빈: 호흡’(안무 박지현)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위오 댄스 프로젝트의 ‘빈: 호흡’(안무 박지현)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위오 댄스 프로젝트의 ‘빈: 호흡’을 안무한 박지현. 부산무용제 제공 위오 댄스 프로젝트의 ‘빈: 호흡’을 안무한 박지현. 부산무용제 제공

‘빈: 호흡’은 끊임없는 정보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통해 호흡이라는 행위를 낯설게 바라보게 한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빈 호흡’은 단순한 호흡의 형태가 아니라 비어내는 행위를 통해 비로소 타인의 숨이 스며들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지고, 그 지점에서 우리는 서로의 호흡을 마주하게 된다. 안무를 맡은 박지현은 2024년 한국문화창작어워드 무용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출연 박지현(안무 및 출연), 박정민, 이지수, 이혜솜, 안지해, 김지영, 최진수.

춤·삼경의 ‘굿, 길베’(안무 김미자)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춤·삼경의 ‘굿, 길베’(안무 김미자) 스틸 컷. 부산무용제 제공
춤·삼경의 ‘굿, 길베’를 안무, 연출한 김미자. 부산무용제 제공 춤·삼경의 ‘굿, 길베’를 안무, 연출한 김미자. 부산무용제 제공

‘굿, 길베’는 인간의 삶에 대한 실존적 고뇌에 집중한다. 생은 소멸을 잉태하고, 소멸에는 생이 응축돼 있으며, 생과 사는 정화의 길베를 통해 이어진다. 안무가는, 현세의 삶은 내세의 공간과 보이지 않는 기나긴 숨길로 이어져 있음을 춤굿을 통해 시각화한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미자는 2024년 제30회 월간 <몸> 무용예술상 ‘전통춤 연기상’을 수상했다. 출연 이호준A(남자 주역), 박광호, 이현석, 윤비, 이호준B, 엄석린, 황하린(여자 주역), 이혜주, 하현정, 박채연, 이소희, 안혜연 등이다.

폐막식은 한국무용 ‘무아’(출연 정지은·용인대 객원교수)와 지난해 제34회 부산무용제 대상 수상작인 부산아이디발레단의 ‘에센셜’(안무 이주호) 축하 공연 이후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한편 부대행사로 제35회 전국무용제 전국실용무용챔피언십 지역 예선이 6월 7일 오후 1시 부산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참가 종목은 스트리트 댄스, 벨리댄스, 폴댄스, 방송댄스(K-POP), 재즈댄스, 탭댄스, 라인댄스 등이다. 올림픽 경기 종목이 된 비보잉과 댄스스포츠는 제외된다. 그리고 K-POP 커버댄스도 안 된다. 문의 051-632-5116.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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