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밀양 '수영장 차량돌진' 현장 감식…70대 운전자 '페달 오조작' 추정
16일 오전 10시 20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하남스포츠센터에서 바깥에 있던 승용차 1대가 1층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돌진해 지하 수영장으로 떨어진 후 뒤집어졌다. 수영장에 뒤집힌 채 가라앉아 있는 차량. 연합뉴스
경남 밀양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수영장으로 돌진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으로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밀양경찰서는 이날 사고 승용차와 수영장 등에 대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께 밀양시 하남읍 하남스포츠센터에서 70대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센터 1층 유리창을 깨고 돌진해 수영장으로 추락했다. 이 차량은 수영장에 떨어진 후 뒤집어졌으며 당시 수영장에 있던 다른 이용객과 관계자들이 A 씨를 구조했다. 사고 당시 8명이 물 안에서 수영하는 등 총 20여명이 수영장 내부에 있었으나 차량이 추락한 곳과 떨어져 있어 다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의식이 있으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한 A 씨와 깨진 유리창 파편에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 1명 등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16일 오전 10시 20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하남스포츠센터에서 바깥에 있던 승용차 1대가 1층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돌진해 지하 수영장으로 떨어진 후 뒤집어졌다. 수영장에 뒤집힌 채 가라앉아 있는 차량. 연합뉴스
경찰은 스포츠센터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사고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여성 A 씨가 이날 센터에서 수영하고 돌아가는 길에 차를 타고 후진하다가 다른 승용차와 1차 사고를 낸 뒤 앞으로 돌진해 센터 유리창을 깨고 지하 수영장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당일 승용차를 수영장에서 건져 올린 경찰은 감식에서 물에 젖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확보했다. 운전자 A 씨 측 동의를 받아 EDR 정밀 분석을 실시할 방침인 경찰은 A 씨가 1차 사고 뒤 경황이 없어 가속 페달을 잘 못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 차량은 2018년식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EDR 정밀 분석과 함께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