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LNGC 3척 1조 1242억 수주…연 목표 ‘3 분의 1’ 채웠다
오세아니아 선사와 건조 계약
누계 수주량 22척, 47억 달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부산일보DB
삼성중공업이 발주 시장 호조에 힘입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5월에만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제품군 중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와 운반선(Carrier)을 연거푸 수주하며 우리 돈 2조 원어치가 넘는 일감을 쓸어 담았다.
삼성중공업은 18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C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1조 1242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이달에만 6척, 2조 3595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 중 1척은 초고부가 상선인 LNG-FSRU다.
FSRU는 적재한 LNG를 해상에서 기화한 뒤 육상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으로 ‘바다 위 LNG 터미널’로 불린다.
LNG 수송과 공급 설비를 두루 갖춰 일반 LNGC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역시 1척 가격이 4848억 원 상당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량은 22척, 47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초 목표로 잡은 139억 달러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종별로는 LNGC 12척(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이다.
특히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LNGC 분야에서 작년 전체 수주량(11척)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 순항을 예고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장기화 여파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효율 LNGC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검증된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주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