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박산향 교수, 사진시집 『채봉 씨의 눈부신 날들』 출간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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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박산향 교수, 아흔 살 어머니의 삶을 시와 사진으로 엮은 첫 시집 펴내
“내 꺼 다 가져가도 괜찮아”… 자식 향한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애잔한 기록 담아

동아대학교 교양대학 박산향 교수. 동아대학교 교양대학 박산향 교수.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교양대학 박산향 교수가 아흔 살 어머니의 흩어지는 기억을 붙잡은 사진시집 『채봉 씨의 눈부신 날들』을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동화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 교수가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며느리이자 아내, 엄마로 살아온 ‘김채봉 씨’ 생애를 딸의 시선으로 복원해 낸 첫 번째 시집이다. 시집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꺾일 줄 모르는 자식을 향한 강인한 어머니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내 꺼/다 가져가도 괜찮아// 너희가 행복하다면/그것만으로도/엄마는 괜찮아”(수록작 「빈 손」 중)라는 구절처럼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헌신적인 존재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시집에서 ‘세월이 흘러 무쇠보다 강인했던 어머니가 늙고 병든 몸이 돼 혹여 자식에게 짐이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렸다’고 고백한다.

딸의 눈으로 지켜본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 엮어낸 이 시집은 치열하게 살아온 어머니의 지난 세월과 그 찬란한 시간에 바치는 시인의 헌사다.

박산향 교수는 지난 2006년 단편동화 「가면놀이」로 푸른문학상을, 2021년 현봉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널리 인정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동화책 『가면놀이』, 『나는 그냥 나』, 『사춘기 아니라고!』, 『괜찮아 괜찮아』 등이 있다.

박산향 교수의 사진시집 『채봉 씨의 눈부신 날들』 책표지. 박산향 교수의 사진시집 『채봉 씨의 눈부신 날들』 책표지.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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