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설렘, 다시 피다”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15일 개막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월 15~25일 북천면서 개최
2만 2000㎡·1억 송이 ‘장관’
유기견 분양센터 등 첫 도입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꽃양귀비가 피었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제12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진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꽃양귀비가 피었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제12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진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의 대표 봄 축제인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올해 축제는 더욱 화려하고 깊어진 색채와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서 ‘제12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보는 축제를 넘어 생명 존중의 가치와 고품질 전시 문화를 결합한 축제로 꾸며진다.

올해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의 핵심 볼거리는 단연 압도적인 규모의 꽃단지다. 2만 2000㎡, 축구장 30개 규모 들판에 붉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파란색 수레국화, 노란 유채꽃·금영화, 하얀 안개꽃, 이색 화초류 등 약 1억 송이의 꽃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꽃밭 사이로 테마 공간들도 마련된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희귀박 터널’을 중심으로 정원처럼 꾸며진 ‘이색 꽃밭’, 가족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잔디 공원’ 등이 조성된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돼 관람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축제장 한편에는 철쭉 분재 작품전이 펼쳐진다. 화려한 양귀비꽃과는 달리 우아하고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철쭉 분재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2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포스터. 하동군 제공 ‘제12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포스터. 하동군 제공

여기에 이번 축제에서는 단순히 꽃구경을 넘어 유기견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댕댕이에게 희망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하동군에는 50여 마리 유기견이 보호받고 있으며 최근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했다. 이에 하동군은 상처 입은 생명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유기견 분양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명소인 북천 레일바이크는 물론, 폐교된 북천중학교 부지에 ‘작은 지리산’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조성된 ‘하동나림생태공원’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 ‘패션타투 체험’과 ‘꽃물들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꽃양귀비 축제는 철쭉 분재와 유기견 분양센터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꽃 축제를 넘어선 복합 문화 공존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축구장 30개 규모의 화려한 꽃밭을 보며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고 생명의 생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는 2015년 처음 시작됐다. 하동군 북천면은 원래 가을에 열리는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경관 작물인 꽃양귀비를 심었고 축제로 이어졌다. 특히 10여 년 동안 끊김이 없이 축제가 이어지며 지금은 하동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 잡았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