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이슬람 성지순례…메르스 감염 관리 강화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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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일 하지 기간 중동 방문 증가 예상
질병청·부산시 중동호흡기증후군 ‘주의보’
잠복기 최대 14일, 발열·기침·호흡곤란
증상 있으면 1339 콜센터로 즉시 신고

2018년 국내 메르스 환자 유입 당시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2018년 국내 메르스 환자 유입 당시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관리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방문이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메르스 감염관리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슬람 성지순례에는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메르스 국내 유입 사례는 없으나, 중동 지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르스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 확진자는 총 19명인데, 그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7명이 나왔다. 나머지 2명의 확진자는 프랑스에서 나왔는데, 이들은 중동 지역 여행 후 프랑스로 유입된 사례이다.

메르스의 병원체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정확한 전파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있다. 따라서 중동 현지에서 낙타 접촉,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고 진료 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평균 5일)이며, 의사환자와 환자 모두 격리 조치된다.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은 20~46% 정도이다.

부산시는 메르스 등 해외유입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보건소·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원·보건환경연구원·경남권질병대응센터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에 나선다. 의료기관은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도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협력해 출국 전 예방수칙 교육과 입국 시 검역 강화 등의 조치에 나선다. 또한 중동 지역 13개국 출입국자에게 메르스 예방과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의심 증상 발생 시 신고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스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예멘,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를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에는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반드시 증상 유무를 신고해야 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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