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간호사 수 ‘서울 191명>부산 113명>경남 89명’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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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의료기관당 평균 간호사 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간호사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기관당 평균 간호사 수는 125.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기관당 평균 간호사 수가 191.68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 173.5명, 세종 167.8명, 인천 158.26명, 대전 133.5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울경에서는 울산이 126.79명으로 전국 평균을 약간 넘었고, 부산(113.69명)과 경남(89.07명)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특히 기관당 평균 간호사 수가 가장 적은 전남은 73.41명으로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의사 대비 간호사 비율에서도 지역 의료 인력 격차는 드러났다. 의사 대비 간호사 비율은 서울 3.38배, 부산 4.76배, 울산 5.95배, 경남 5.2배였다. 이에 대해 간호협회 관계자는 “지방의 간호사들이 서울보다 부족한 의사 수를 대신해서 감당하는 업무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지방 간호사의 노동 강도가 수도권의 10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각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 수를 계산한 결과 서울의 경우 0.6 병상이 나온 것에 비해 지방에서는 최대 6병상까지 나왔다”며 “실제 3교대 근무시간까지 고려하면 지방의 중소병원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감당하는 노동강도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간호협회는 “간호사 인력 불균형은 지역 의료체계 유지와 직결된 문제이므로, 인센티브 지급, 근무 환경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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