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로 추가 결핵환자 233명 발견
가족·집단시설 접촉자 조사
추가 환자 조기 발견 '성과'
연도별 전체 접촉자 조사 결과 (2021-2025). 질병관리청 제공
결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결핵환자 233명을 조기 발견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 10만 124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결핵환자 233명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결핵환자를 접촉하지 않은 일반인구 10만 명당 33.5명 발견에 비해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결핵환자 접촉자의 신속한 검진이 결핵 조기 발견에 중요함을 보여준다. 질병청은 결핵환자 밀접접촉자 5만 5827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시행해 1만 3797명의 잠복결핵감염도 확인했다.
결핵 역학조사는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과 잠복결핵감염검사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잠복결핵감염은 체내에 결핵 균이 소수 존재하나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치료 시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결핵환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발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보건소로부터 결핵환자 접촉자로 통보받은 대상자는 검진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2025년 국내 결핵환자 수는 1만 7070명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2011년 결핵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4년간 연평균 7.5%씩 감소하고 있지만, OECD 회원국 중 결핵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로 여전히 결핵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결핵 환자는 전년 대비 1.3% 늘어 고령층 중심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