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낚시하던 섬이 웨딩 성지로? 남해 조도 탈바꿈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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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웨딩 섬’ 프로젝트 시동
윤슬·바래길 등 자연환경 활용
올해 4커플 결혼…확대 가능성

경남 남해군이 미조면 조도에 ‘에코 웨딩 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이 미조면 조도에 ‘에코 웨딩 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남해군 제공

트레킹과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경남 남해군의 작은 섬 ‘조도’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프라이빗 웨딩 콘텐츠를 도입한 건데, ‘에코 웨딩’의 성지가 될지 관심을 끈다.

11일 남해군에 따르면 미조면 조도를 ‘대한민국 최고 웰니스 섬’으로 육성시켜 나가기 위한 ‘에코 웨딩 섬’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새섬’이라고도 불리는 조도는 미조항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새가 날고 있는 모양과 같아 이름 붙여졌다. 그림 같은 해안선과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산책하기 좋은 2.3km 길이 바래길 코스가 조성돼 있어 트레킹 명소로 꼽힌다. 여기에 돔과 장어, 볼락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 방문도 이어진다.

남해군은 조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웨딩’을 도입했다. 윤슬과 바래길, 노을 등 조도의 자연환경이 결혼과 관련한 최고의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조도 첫 웨딩 화보 촬영에 인플루언서 커플인 윤설아와 이병욱이 참여했다. 남해군 제공 조도 첫 웨딩 화보 촬영에 인플루언서 커플인 윤설아와 이병욱이 참여했다. 남해군 제공

이에 조도의 숨은 스팟 발굴에 나섰으며 지난달부터 전국 예비 신혼부부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에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웨딩 화보 촬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화보 촬영에는 인플루언서 커플인 윤설아와 이병욱이 참여해 조도의 기암절벽과 은빛 바닷속에서 자연스럽고 독창적인 웨딩 사진을 남겼다.

남해군은 오는 22일까지 신혼부부 모집을 거친 뒤 총 4커플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중 2커플은 다음 달 14일 첫 번째 프라이빗 에코 웨딩 행사를 가지며, 오는 10월에 남은 2커플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참가 커플에게는 자연을 활용한 웨딩 장식과 웨딩 화보가 제공된다. 또한 하객들에게는 남해 지역 특산물과 감성 굿즈가 담긴 웰컴 키트가 전달될 예정이다. 여기에 예식 당일에는 조도의 여유로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남해군은 이번 프로젝트가 조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혼식 반응과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파악한 뒤 ‘에코 웨딩 섬’ 프로젝트 확대 여부도 검토한다.

남해군 관계자는 “조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된 웨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도가 웨딩과 휴양이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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