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우리도 한때 누군가의 보살핌 받아" 어린이날 메시지
104회 어린이날 맞아 SNS에 글 올려
"존엄과 인격 지난 한 사람으로 존중"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어엿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한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 세상을 배워가던 어린이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면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그 시절의 마음을 떠올려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작은 것 하나에도 설레고 들뜨며, 사소한 일에도 울고 웃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지만 그래서 더 새롭고 신기했다"면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한계보다 가능성을 먼저 바라보던 날들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돌이켜보면,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뿐 결코 부족하거나 미숙한 존재가 아니었다"며 "저마다의 속도로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온전한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참 많은 것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충분히 기다려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훗날 더 넓은 마음과 깊은 배려를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 역시 어린이를 단지 보호의 대상이나 귀여운 존재로만 여기지 않고, 존엄과 인격을 지닌 한 사람으로 존중하겠다 다짐한다"며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하루에 그치지 않고, 1년 365일 매일이 어린이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늘 건강해 주기만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청와대 본관과 녹지원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 행사'를 열었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인구소멸지역 아동과 다문화가정 아동, 청와대 인근 거주 아동 및 보호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