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방 문화에 AI 접목, 새로워진 진주논개제
다음 달 2~5일 진주성 등 일원서 열려
진주논개제 핵심 프로그램인 ‘의암별제’ 모습.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의 독특한 문화인 ‘교방 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진주논개제가 다음 달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전통 교방 문화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경남 대표 봄축제인 ‘제25회 진주논개제’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을 기리는 역사·문화 축제로, 진주 고유의 교방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교방, 청춘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교방 문화를 ‘배움·놀이·참여’ 콘텐츠로 확장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방 플레이 존’은 가야금 연주·전통 소리·진주검무 체험 등 교방 문화의 악(樂)·가(歌)·무(舞)를 전통 복식 체험과 연계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교방 문화 6예(六藝)를 미션 형으로 체험하는 ‘교방 문화로 놀장’ 프로그램을 악(樂)·가(歌)·무(舞)·시(詩)·서(書)·화(?) 체험까지 확장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방 체험 콘텐츠가 새롭게 선보인다. 관람객은 직접 작성한 시를 기반으로 AI가 노래를 제작해 주는 체험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교방 노래를 만들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나에게 어울리는 교방 유형 테스트’에서 교방의 6예 중 자신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한 교방 콘셉트 인물사진 제작·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K팝에 맞춰 진행되는 ‘진주검무 플래시몹’은 가족 단위의 시민을 비롯해 남녀노소 전 세대 110여 명이 참여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커스 공연·진주성 내 플리마켓·남강 카약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밖에 △전국 교방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전국 교방 문화 대제전’ △실경역사뮤지컬 ‘의기 논개’ △진주 교방 연희극 ‘교방뎐’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프로그램이 관람객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안승권 진주논개제 제전위원장은 “올해 진주논개제는 교방 문화를 기반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분이 방문해 진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